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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를 이룩하는 것이 연세에 맡겨진 하늘의 사명입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8-31

[2005년 8월 학위수여식] 졸업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 "위대한 창립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각자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루길……" 존경하는 방우영 이사장님을 비롯한 재단 이사님, 박대선 총장님을 비롯한 역대 총장님과 명예교수님, 가족친지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아 오늘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는 영예를 안은 자랑스러운 연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여러분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과 도움을 주신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가족 여러분의 크신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의 말씀과 아울러 축하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백양로를 뒤로 하고 냉정한 현실세계로 나아갑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항상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인 진리를 터득하여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이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인의 참모습임을 늘 생각하기 바랍니다. 올해는 광복 60년이 되며 연세 창립 1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해방, 분단, 전쟁, 군사독재 등 온갖 환란 중에도 우리는 선진화된 민주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이는 세계 정치경제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며, 그 원동력은 우리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에 연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분단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고 분쟁 가능성은 상존해 있습니다. 연세는 지난 120년 동안 교육, 연구, 의료, 선교 및 봉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화를 주도하여 왔습니다. 이에 대해 모든 연세인은 무한한 자긍심을 지니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Yonsei Standing Proud)"를 이룩하는 것이 연세에 맡기어진 하늘의 사명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 비록 답답해도 연세의 위대한 창립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도전정신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20년 전 허허벌판에서 오늘의 연세를 이룰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평생토록 높은 꿈과 비전과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번에 바다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유태격언을 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매일이 당신의 최초의(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는 말뜻처럼 하루하루의 생활에 지극히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매일 매일 벽돌 한 장씩을 쌓는 자세로 생활하기 바랍니다. 이 때 여러분은 인생의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연세인 여러분, 여러분이 나아가는 사회는 여러 면에서 혼란스럽습니다. 옳고 그른 것도 제대로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이에 맞추어 자신도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나야만 생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직, 근면, 성실, 겸손, 절약 등 성경의 잠언이나 명심보감이 수 없이 강조하는 동서고금에서 공통적으로 통하는 핵심가치와 덕목에 지극히 충실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변해야 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연세는 또한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인의 표상입니다. 여기에 연세 교육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국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엘리트야말로 21세기 통일선진한국을 이끌어갈 진정한 지도자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세상은 급변하고 지식의 진부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졸업 후 불과 몇 년이면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여러분은 평생학습자(life time learner) 가 되어야 하며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분야의 지식도 중요하나 특히 문학, 철학, 역사, 과학·기술 등 기초를 튼튼히 하는 독서에 치중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건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배양해 나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구촌에 살게 될 것입니다. 눈을 늘 밖으로 돌리시길 바랍니다. 지루하게 계속되는 국내에서의 우리끼리의 소모전보다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등 인근 지역은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 일어나는 국제 변화의 추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 이상의 고귀한 사업은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부문에서 사람 이상 중요한 것은 없으며, 나라의 장래도 결국 인적자원에 달려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최우수학생들인 연세인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야만 하며 이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면서 이미 진로가 정해진 졸업생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대기만성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세인의 몸과 마음에 면면히 흐르는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 자유스럽고 진취적이며 독창성이 뛰어나고 강인한 투지와 굳은 신념을 가지고 "협력해서 善"을 이룰 줄 아는 여러분은 아무 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시니라"는 말씀을 늘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날에 커다란 성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겨레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훌륭한 연세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주님의 크신 가호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2005년 8월 26일 총 장 정 창 영

 

vol.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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