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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우리나라 최초 남녀공학 도입- 1946년 8월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6-16

양성평등 교육의 선구자, 여성 인재를 양성하다 1885년부터 2005년까지 120년간 우리나라의 학문과 사회 발전을 주도하며 항상 한 발자국 앞장서서 가는 선도자로서 우리대학교는 그 명성만큼 많은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국내 최초로 남녀공학을 실시해 양성평등의 모델을 제시해 온 연세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현재는 남녀평등의 인식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지만 우리대학교가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할 무렵에는 남녀가 유별하여 한자리에 동석은 물론 함께 공부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의 우리대학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도 여성의 입학은 허용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연극 등 교내 행사에서 남학생이 여자 의상을 입고 여자 역할을 하는 해프닝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그러나 광복이 된 후 1946년 8월 우리대학교가 연희전문학교에서 연희대학교로 종합대학으로 변모하면서 또 하나의 신선한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입학 자격 중 '남자'에 국한되었던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남녀 공학" 종합대학이 탄생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9월 새학기에 곧바로 10명의 여학생이 입학하게 된다. 초창기 여성교육은 해방 후 국력신장의 차원에서 많은 인재를 길러 내야 하는 필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지식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 바탕에는 기독교의 평등사상이 있었다. 여성 입학이 허용된 이후인 1948년 여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던 백낙준 총장에 의해 여학생들의 모임인 "녹양회"가 조직되었고, 이 모임은 여학생들의 자치 모임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1954년에는 하와이 교포들의 희사금으로 여학생만의 생활관인 "알로하"가 마련되어 여학생들의 생활 전반의 실습이 가능했고, 졸업 후에는 당당한 사회 혹은 가정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쳤다. 1955년 11월에는 여학생들의 상호 친목과 휴식을 위하여 "모여서 뜻을 의논하는 집"이란 의미인 "논지당"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 역시 최초의 여학생만을 위한 캠퍼스 내 휴식 공간으로 여학생들의 만남과 대화의 장소였으며, 강의실이었다. 우리대학교 내의 여학생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현재 여학생의 비율은 40%에 달한다. 여학생들을 우리사회의 당당한 지도자로 길러 내기 위해 여학생처, 여성인력개발연구원 등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여성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시되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남녀공학의 효시로서 앞으로도 양성평등 교육과 여성 인력 개발의 참된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vol.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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