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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신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5-31

신소설의 효시는 「혈의 누」가 아닌 「엿장사」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은 「혈의 누」가 아니라 「엿장사」라는 설성경 교수(국어국문학)의 새로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개화기 신문학이 근대 전환기 문학으로서 적절한 출발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해 왔다. 신문학 중에서도 신소설 연구 성과는 친일 작가들에 의한 친일 성향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그러나 신소설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신소설 연구」(새문사 발간)를 우리대학교 국어국문과의 설성경 교수가 발간했다. 저자는 신소설을 주체성 없는 이식문학 내지 성숙한 고전문학의 전통 잇기에 실패한 사생아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며 신소설의 진정한 모습을 객관적인 비평 연구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우리 근대 문학사의 이해에서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자료들을 재검토하면서, 우리들이 놓치고 있었던 신소설의 실상, 특히 최초의 신소설에 대한 보다 더 객관적인 인식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저자는 신소설의 효시를 지금까지 알려진 「혈의 누」가 아닌 「엿장사」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소설 「엿장사」는 「혈의 누」보다 앞선 1898년 '한성신보'에 작가 토소자에 의해 연재되었음을 확인했으며, 고전문학의 연구가로서 신소설의 비밀을 풀어나갈 단초를 제시한다. 그 결과 저자가 이인직의 「혈의 누」에 가려 제 모습을 찾지 못한 「엿장사」를 부각시키고, 식민사관의 허울을 벗어난 새로운 연구지평을 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vol.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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