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인이라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창립 120주년 기념 도서관 건립에 중앙도서관 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중앙도서관장으로부터 갓 입사한 신입 직원에 이르기까지 37명의 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건립기금을 내놓기로 약정한 것이다. 김태수 중앙도서관장은 "새 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그저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었고, 이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또 "이번 모금은 중앙도서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해서 시작한 일"이라며, "직원들의 애교심과 직장에 대한 충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120주년 기념 도서관을 전 연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로 짓기 위해서는 아직 건축비가 부족하다"며 "도서관 직원들의 모금을 계기로 뜻 있는 분들의 기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