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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노벨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 박사 초청 강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5-02

연세 창립 120주년 기념 의생명 과학기술 국제학술회의 우리대학교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4월 27일 오후 1시 30분 백주년기념관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New Era in Yonsei Biomedicine and Biotechnolog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 강연회에는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Kurt Wuthrich)를 초청하여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흐름을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연구처에서 주관하고, BT 특성화 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도 의생명 과학기술 분야의 5개 국제학술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학술회의에는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듣고자 하는 우리대학교 재학생들과 교수들 500여명이 좌석을 가득 매웠다. 강연회에 앞서 정창영 총장은 "우리대학교는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분야는 이를 위한 핵심적 분야"라고 밝히고, "이번 강연회를 통해 생명과학연구(바이오 테크놀로지 연구)의 활성화 및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획기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대학교 생명과학 수준 높이 평가 뷔트리히 박사는 이 날 강연회에서 "구조생물학 및 구조유전학에서의 핵자기공명 분광법"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는 세계적인 석학으로부터의 충고를 듣기 위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분야 수준에 대해서 뷔트리히 박사는 "며칠 전 사이언스지 심사위원으로 한국인 논문을 검토한 적이 있다. 한국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의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대학교의 생명과학의 기반 시설과 인적 자원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연구에 매진한다면 한국의 생명과학계에서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1인자가 아닌 세계 1인자 찾아라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인한 위기에 대해서는 "과학은 스포츠가 아니다.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 거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항상 꿈을 가지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후학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스위스 대학들은 교수를 채용할 때 국내 1인자를 찾지 않고 전 세계에서 1인자를 찾는다. 그것이 스위스가 인구 100만명 당 노벨수상자 3.5명을 기록한 비결이다"라고 우수한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명과학의 선구자 뷔트리히 박사 뷔트리히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의 선구자적 과학자이다. 스위스의 아르베르크 출신인 그는 쮜리히(Zurich)에 위치한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의 고분자생물물리학과에서 재직하며, 2001년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홀라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TSRI)에서 방문교수로 구조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연구 성과로는 핵자기공명(nuclear magnetic resonance/NMR) 분광법을 이용한 단백질과 같은 생물학적 거대분자의 3차원 구조를 용액 상태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핵자기공명 분광법(NMR)을 통한 단백질 구조 해석으로 유방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과 광우병 원인 단백질인 '프리온'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오늘날 광우병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vol.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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