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섭 교수(행정학과)

논저 : Public Finance and Budgeting in Korea under Democracy: A Critical Appraisal

1992년 인디애나대 박사
1995년 임용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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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연세에 교수로 부임한 이래 재정행정 연구와 교육에 몰두해온 하연섭 교수는 97년 봄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Public Budgeting and Finance』(p.56∼73)에 발표한 본 논문으로 이번에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재정행정 분야 최고의 학술지로 평가되는 『Public Budgeting and Finance』에 한국인이 단독으로 저술한 논문이 게재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81년 학부 학생으로서 시작한 행정학, 그 중에서도 재정행정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첩경이라고 말하는 하 교수는 연간 5∼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이며 학자로서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학술상 수상논문에 대해서 그는 "6공화국 이후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자유화가 가운데 정부의 재정 및 예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변하는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해 본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실 문제에 대한 비판적 접근태도는 사회과학자로서 학문연구에 충실하고자 하는 그에게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최근 한창 논의가 일고 있는 정부개혁에 대해서도 그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운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영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선진 제국에서의 정부개혁의 중심이 재정행정분야 개혁에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지요"라고 그는 조심스럽게 진단한다.

이즈음 그가 관심을 갖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지방재정 연구다. 지방화 시대를 맞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조언을 제시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