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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21세기 연세 혁신의 리더] 하승진 "신고식, 괜찮았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12-01

ABA 첫 경기서 15득점·8리바운드 한국인으로 처음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하승진(19.2m23㎝.포틀랜드 레인.사진)이 미국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NBA의 하부리그인 A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은 19일(한국시간) 포틀랜드 오리건 컨벤션센터에서 홈경기로 열린 프레즈노 히트웨이브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5득점.8리바운드.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ABA 최장신인 하승진은 선발로 코트에 나서진 못했지만 교체 멤버로 나와 20분간 레인의 골밑을 책임 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포틀랜드는 20점 차로 졌다. 하승진은 21일 프레즈노와의 경기에 두번째로 출전해 첫 승을 노린다. 하승진은 아버지 하동기씨와의 국제통화에서 "취업비자가 늦게 나와 어제서야 선수들과 만나 훈련했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 아쉬운 경기였지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레인은 이날 팀 홈페이지(www.theportlandreign.com)에 얼굴 사진이 곁들여진 하승진의 코너를 마련, 팀의 새로운 센터이며 NBA에 진출한 첫번째 한국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하승진은 지난 6월 25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7번(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임명됐었다. 하지만 NBA 본선 무대에서 뛰기엔 아직 기량이 모자란 데다 고질적인 다리부상까지 겹쳐 NBA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ABA로 강등됐다. ABA리그는 NBA에서 뛰었거나 진입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활동하는 무대다. 2000년 8개 팀으로 시작해 올해는 35개 팀으로 늘어났으며, 수준은 또 다른 하부리그인 NBDL보다 높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중앙일보 11월 20일자

 

vol.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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