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이훈구 교수가 한국인의 사회 심리적 행복 수준을 밝힌 책 「사회심리학적 안녕」(법문사)을 출간했다. 저자는 행복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를 토대로 행복이론과 사례를 섞어 학부수준에 맞춰 전개하였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연구하는데, 첫째는 사회불안이고 둘째는 신뢰이며 셋째는 행복이다. 특히 사회불안과 심리적 행복과의 관계를 살펴본 1, 2장의 연구 주제는 심리학자들로서는 처음으로 연구되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는 우리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덕목이며 사회가 불안할수록 사람들의 신뢰가 격감한다고 한다. 한국인의 사회 심리적 안녕 수준을 사회 불안, 신뢰, 행복 등을 통해 점검하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이론서이기보다는 연구결과보고서에 가깝다. 개인 수준에서 폭 좁게 연구한 기존의 연구를 뛰어넘어 행복을 보다 넓게 정의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심리학자들이 행복을 표현할 때 쓰는 주관적 안녕 대신 사회심리학적 안녕 이라고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