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기업의 역할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 초청 특강이 3월 25일 오후 3시 30분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렸다.
황 사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은 'I자형' 인재가 아니라 'T자형' 인재"라고 강조했다. 'T자형 인재'란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I)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희생, 봉사정신(-)을 겸비한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뛰어난 기술과 실력을 바탕으로 조직과 조화를 이루는 팀플레이를 소화해냄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인재라고 덧붙였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 기피현상, 고임금 구조, 선진국 진입 착시현상 등으로 성장둔화와 국가경쟁력의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의 강소국 경제를 벤치마킹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사장은 세계적인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는 올해 조 단위 매출을 올려주는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사가 될 것이며,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성장률은 40∼50%로 인텔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천200여명이 900여석의 좌석과 통로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