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당 정인보 선생의 아들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위당 선생의 장서 289종 3,106권을 11월 4일 우리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위당 선생은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셨고, 민족의 '얼' 확립을 강조한 역사학자이자 우리나라의 국학 부흥을 위해 평생을 바친 겨레의 스승이다. 이번에 기증한 고서들을 통해 당시 위당의 학문적 관심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으며, 책표지마다 위당 선생의 단아한 서체로 손수 쓰신 서명, 본문 첫장에 찍힌 장서인, 고서의 군데군데 붙인 주석 등에서는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