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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입시특집] 김용학 입학관리처장에게 듣는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11-17

21세기를 이끌 장난기 넘치는 창의적 인재를 원한다
논술시험, 새로운 관점의 참신한 답안을 써라

* 2004학년도 입시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공학계열에서 "나"군 전형이 생겨 수학·과학 우수자를 뽑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학계열에서 사회탐구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요 변경사항입니다.
이러한 몇몇 사항을 제외하면 이번 2004학년도 정시모집의 틀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입시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반영비율, 학년별 내신반영비율 등이 달라지고, 특기자전형은 축소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기졸업자전형 등 수시모집 비율은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이번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예년에 보면 왜 본인보다 수능점수 낮은 학생이 합격하고 자신은 떨어졌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대학교 입학전형에서는 수능점수 뿐만이 아니라 수상경력이나 봉사활동 등과 같은 비교과영역과 논술시험, 내신성적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공은 던져졌습니다. 수능시험도 끝나고 기말고사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 변수는 논술뿐일 것입니다. 합격자의 10∼15%가 논술시험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었다는 점에서 볼수 있듯이 논술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대학교 논술시험에서 원하는 것은 천편일률적으로 훈련된 상투적인 답안이 아닙니다. 남들과 같으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발상과 관점, 참신한 글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훈련이 단시간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은 시간동안 이러한 면에 주력해주길 바랍니다.

* 대학들간에 우수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대학교만의 유치 전략이 있다면
우수학생 유치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 이미지를 제고하고 위상을 높여 일반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연세에 오도록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최상위권의 학생들, 예를 들어 상위 0.1%에 해당하는 최우수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최상위권 학생 유치를 위해 우리대학교에서는 "우수학생 유치-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탁월한 능력이나 소질을 갖춘 학생을 발굴해 각종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은 물론 월 30만원의 교재비와 교환학생 경비, 국외 학회참가비 등 각종 장학지원을 받게됩니다. 또한 이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시에는 등록금과 월 40만원의 교재비, 대학원 유학시에는 5백만원의 유학정착금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 외에도 특별강연회, 지도교수의 개별지도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입학정책의 연구 개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문, 즉 특색 있는 입학전형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리더전형이라는 전형을 신설한다면, 세계적 리더십프로그램에 참여했다던 지, 국제경험이 많은 학생들, 또는 여러 가지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형을 통해 유치한 학생들은 장차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리더가 될 잠재력이 클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개발을 위해 우리대학교는 정책연구팀을 가동해 입학정책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연세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창의성이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천재들,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장난기입니다. 우리 연세대의 대학이미지는 자유로움입니다. 저는 장난기와 천재성, 자유로움이 하나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정말 창의적인 사람, 미래 사회를 이끌 장난기 많은 학생들이 연세대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vol.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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