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연세 여성인력개발연구원 박영순 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02-03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여성리더의 요람'

지난 12월 3일 남녀공학 최초로 여성인력개발을 위한 전문 기구인 「연세 여성인력개발연구원」이 우리대학교에 설치됐다. 그 전면에는 여학생처장과 여성인력개발연구원장을 겸임하며 여성인력의 지도력 증진과 사회진출 향상을 위해 뛰는 맹렬 연세인이 있었다. 여성리더 배출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연세 여성인력개발연구원」의 초대원장 박영순 원장을 찾았다.

* 원장님께서 여성인력개발연구원 발족을 적극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녀공학을 대표하는 우리대학교의 여학생 비중은 현재 40% 정도로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여학생들의 활력은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넘치고 있습니다. 지난번 연고전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응원단장, 또 여학생으로서의 의연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던 총학생회장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 그리고 적극적인 대학생활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의 취업률은 실제로 5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학생들의 사회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고 연구하기 위한 기관의 필요가 절실했고, 지난 2002년 12월 3일에 여성인력개발연구원이 발족된 것입니다.

* 여학생들의 사회진출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본적으로는 남성 중심의 사회적 구조 및 가부장제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부터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을 분리하는 전통적인 성역할의 고정관념, 남성을 생계부양자로 규정하는 사회통념,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 부족과 이로 인한 사회적 지원체제의 미비, 여학생들 스스로의 미약한 직업의식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 대졸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급 여성인력의 손실로 인한 인력 활용의 효율성 저하 등과 같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 여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고학력 여성의 사회적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정책과 기업경영, 사회에 참여하는 여성자신의 의식전환과 노력, 그리고 대학의 역할 등 세 가지 차원에서의 동시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자신의 낮은 직업의식과 취업에 대한 준비 부족 등이 하루속히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학생들은 학점관리는 철저하지만 취업 준비나 채용 관련 정보 수집 등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개선을 위해 대학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의 중심역할을 여성인력개발연구원에서 해나가고자 합니다.

* 여성인력개발연구원에서는 앞으로의 어떤 일을 해나가실 겁니까?

여성인력개발연구원에서는 여성의 직업의식과 지도력 개발을 위한 연구와 함께, 교육 및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여학생들의 진로와 직업개발을 위한 대외 협력 및 여성 직업의 종합적인 정보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이어지는 대학 4년간 여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커리어를 개발하고, 투철한 직업관과 더불어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연세대학교가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선진적인 여성지도자를 육성해 나가는데 여성인력개발연구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올해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궁금합니다.

연구원 발족 이후, 지난해 12월 20일에 졸업반 여학생들을 위해 ‘사회진출준비를 위한 지침과 면접요령’을 주제로 한 위케어(We Care)행사가 있었고, 이번 신입생들을 위해서 2월 26일에 ‘함께하는 시작’ 위케어 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월례세미나가 준비되어 있고, 취업정보 및 사회진출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할 홈페이지가 4월에는 오픈될 계획으로 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에 진행할 인턴십도 준비중에 있고, 여동문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DB 구축도 올해의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리고 학년별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2학기부터는 일부 실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연세 여성의 사회진출과 사회적 성장을 위해 연세인 모두가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학력
1970년 이화여대 생활미술 학사
1973년 미국 웨인주립대 산업디자인 석사
1985년 연세대 주거환경학 박사

* 경력
1986년 ∼ 현재 연세대 교수
2002년 ∼ 현재 여학생처장
1996년 ∼ 현재 한국가구학회 상임이사
2002년 ∼ 현재 조달청 경영자문위원
2002년 ∼ 현재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 상훈
2001년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학술연구상
2000년 월간디자인 올해의 디자인상
1999년 한국가구디자인학회 학술상

 

vol. 363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