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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김우식 총장 2003년 새해인사』(요약)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01-02

"으뜸, 사랑, 사명의 새천년 연세정신으로 세계 속의 연세로 도약합시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미년(癸未年) 새날 새아침을 맞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연세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위에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로 연세는 118년의 빛나는 전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연세'는 나라 안팎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모두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연세인 여러분!
저는 그동안 창조적 전문인 양성, 봉사적 지도자 양성, 열린 마음의 세계인 양성의 3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연세특성화」,「연세세계화」, 「연세정보화」라는 3대 대학발전 기본 방침을 추진하면서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인화(人和)」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대학운영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연세대학교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의 대학으로 변모시켜 2010년까지는 세계 100대 명문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며, 이제 그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세 특성화 사업은 "교책분야"에서 국학연구단, IT, BT, NT연구단이 이미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수 논문발표와 대형 외부연구비 수주액이 급격히 증가하여 올해 총 연구비 목표액 1억불을 무난히 달성하리라 봅니다. '집중화 및 육성분야'의 경우도 해당 각 분야의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미결상태였던 상경·경영분야 특성화가 잘 해결되어 상경·경영콤프렉스 체제아래 금년 3월부터 경영대학이 설립되고 기초분야인 상경(경제·응통)분야가 상경대학 이름으로 크게 육성될 것입니다.
정보화 사업에 있어서 이미 국내 대학 최초로 '통합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도서관'을 완성한 데 이어, 화상교육시스템은 물론 일본과 중국의 주요 대학들과도 원격사이버강의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통합학사정보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첨단화된 「정보화 캠퍼스」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세의 세계화도 더욱 발전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국의 유명대학들과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주요 대학들과의 공동학위제 시행과 함께 원격영상강의를 실시하는 한편, 특히 지역별 중점교류대학들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를 크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세계화를 위한 학내교육환경의 개선의 일환으로 이미 작년 12월에 「글로벌라운지」를 개관하여 외국학생들과 우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었습니다.

연세인 여러분!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교육 연구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올해에도 우수 교수진을 계속 확보하고 교육시스템과 학사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교육연구기반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우수 교수 확보를 위해 「교원분류체계」를 재정립하고 교수채용제도를 다변화하였으며, 앞으로 외국인 교수 쿼터제를 도입하고 교수의 연구지원 제도 보강과 함께 연구업적평가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교수진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함께 명실공히 연세가 학계를 리드하는 '연세학파' 형성을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한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작년에 처음 실시한 「우수학생유치프로그램」에 의해 이미 10여명의 특수학부 학생을 유치하였으며 매년 20명씩 선발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지원 및 개별 지도교수를 배치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 대학원생을 유치하고 금년에 Post Doc을 1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철저한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과 학사관리 전반을 재검토하고 수업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온 교육연구기반 시설의 확충이 올해에도 차질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신촌캠퍼스에는 곧 산학협동연구관이 준공되고 제2도서관, 신학선교센터, 첨단과학기술연구관, Y숙사, 종합체육관 등이 건축될 것이며, 원주캠퍼스의 경우 종합체육관 외에 의공학교육센터, 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의료기기 테크노타운 등이 건축될 예정입니다. 또한 5만평 규모의 새 세브란스병원의 건립과 치과대학의 증축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세인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성숙한 연세」,「강력한 연세」 그리고 「위대한 연세」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대학의 재정을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학교는 대학자율화의 맥락에서 '기여우대제도'를 계속 주장하면서 사회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왔습니다. 지난 12월 초에는 정부요로와 관계기관에 기여우대제 계획안을 또 다시 제출한 바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처음으로 벽오지에서 고생하는 선교사 및 의료봉사자의 자녀에게 입학의 우대를 실시하였습니다. 올해에도 '기여우대제' 도입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확대하면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작년 1월부터 사회적 기여문화를 확산시키고 실질적으로 본교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하여 「연세사랑 한 계좌 갖기」운동을 선포하고 전 국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오늘 현재 약 24억의 기금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친애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최근 나라 안팎으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와 함께 사회적인 안정과 화합 그리고 교육을 비롯한 여러분야에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의 하나입니다. 올해에도 우리 연세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노력에 앞장설 것입니다. 자율화 요구에는 이에 따른 책무도 요청됩니다. 특히 2003년 새해에는 우리대학이 2주기 대학종합평가를 받는 해입니다. 지난해 우리대학이 교육개혁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번 2주기 종합평가에서도 그간 우리대학이 축적한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정신, 새천년 연세정신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연세 으뜸의 정신입니다. 연세는 항상 앞장서 으뜸이 되어야 하며, 연세인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던 타의모범이 되고 으뜸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의 정신입니다. 둘째는 연세 사랑의 정신입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나」를 귀하게 여기고 「남과 이웃」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입니다. 셋째는 연세 사명의 정신입니다. 연세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연세인은 진리탐구와 자유정진 그리고 정의구현에 앞장서고 위대한 연세를 세우는데 헌신해야 하는 사명을 완수한다는 정신입니다.
앞으로 연세가 앞장서 보람찬 새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 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남다른 모교애를 갖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랑과 기도를 보내고 있는 자랑스런 23만 동문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연세의 크나큰 힘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올해에도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기운이 넘치고, 보다 넉넉한 여유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새해 새날 새아침에
총장 김우식

 

vol.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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