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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2회 윤동주 시문학상 시상, 우리대학교 김유석 군 당선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2-05-16

윤동주기념사업회는 4월 30일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제2회 윤동주 시문학상 수상자로 김유석 군(인문학부 4학년)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작은 「산 꼭대기에 오르거든」이다. 윤동주기념사업회는 전국의 대학생 208명으로부터 2천여 편의 응모작을 받아,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은혜 양(숙명여대 정보과학부 3학년)의 「감염」과 이태연 양(행정학과 2학년)의 「낮 꿈」은 가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3백만 원, 가작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1백5십만 원이 수여됐다.

한편 윤동주기념사업회는 5월 10일 오후 4시 위당관 강당에서 「윤동주시문학상 시상식 및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유종호 교수가 「우리 하늘의 별-윤동주를 바라보는 몇몇 방식」의 제목으로, 이상섭 교수가 「영원히 젊은 시인 윤동주의 '순진'과 '경험'」의 제목으로 강연했다.



산꼭대기에 오르거든 [부분:3연]

산꼭대기에 오르거든 가만히 바라보라
모든 것은 명백하다
나무는 설화(雪花)를 어떻게 피워냈는지
산맥은 어디로 뻗어 가는지
우리의 땅 위에 사람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산과 나무는 말이 없지만
골짜기 사이사이에서
오래된 시간이 새어나오고
사람 말소리 숨소리가 들린다
직시하라
사람이 벌여놓은 산맥의 역사를
간직하라
너의 희생은 분노를 위한 것
젊은 심장이 내는 열정의 향기를

굿럭
살아있기를

 

vol.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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