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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무악서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1-11-01



1999년 2월부터 위당관 5층에 자리잡고 있는 무악서당에서는 전통문화와 한국학에 마음을 두고 있는 교수 및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중인 무악서당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주역」 강독회

  • 문과대학과 공과대학 교수들이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모여 「주역」을 강독해왔다. 10월부터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함께 읽어나가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 최유찬 교수(국어국문학전공)가 중심이다.
「주자」 강독회
  • 우리대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동양 고전인 「주자」를 강독하고 있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고 있다.
다도회
  • '한국의 문화 전승'을 주제로 우리 고유의 차 마시는 법을 재현하고 있다. 다도를 통해 전통 예의범절을 되새기는 자리이다.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교수들이 모이며, 토요일 오후에는 학생들이 윤병상 교수의 지도 아래 모임을 열고 있다.
한시 및 산문 수업
  •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차례대로 「중국 한시」(지도 김의정 선생), 「한국 한시」(지도 김병미 선생), 「중국의 산문」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공부한다. 현재 여러 단과대학에 속한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공부하고 있다.

허난설헌의 오언고시

아들 죽음에 곡하다

지난해에는 사랑하는 딸을 여의고
올해에는 사랑하는 아들까지 잃었네.
슬프디 슬픈 광릉 땅에
두 무덤이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에는 쓸쓸히 바람이 불고
솔숲에선 도깨비불 반짝이는데,
지전을 날리며 너의 혼을 부르고
네 무덤 앞에다 술잔을 붓는다.
너희들 남매의 가여운 혼은
밤마다 서로 따르며 놀고 있을 테지.
비록 뱃속에 아이가 있다지만
어찌 제대로 자라나기를 바라랴.
하염없이 슬픈 노래를 부르며
피눈물 슬픈 울음을 속으로 삼키네.
(번역 허경진 교수)

哭子

去年喪愛女
今年喪愛子
哀哀廣陵土
雙墳相對起
蕭蕭白楊風
鬼火明松楸
紙錢招汝魂
玄酒存汝丘
應知第兄魂
夜夜相追遊
縱有服中孩
安可糞長成
浪吟黃坮詞
血泣悲呑聲

 

vol.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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