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가운데 최초로 우리대학교 의과대학내에 '동서의학연구소'가 설립되어 9월 22일 오후 4시 알렌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동서의학연구소 초대 소장에는 전세일 교수(의학과)가 임명되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일순 의료원장, 허갑범 의과대학장, 보건복지부관계자와 유성희 대한의사협회장, 허창희 대한한의사 협회장 등 양한방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경희대 행정대학원 김종렬 교수가 「동서의학의 과제」를, 초대 연구소장인 전세일 교수가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하여 기념강연을 하였다.
허갑범 의과대학장은 "전통적 동양의학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동서의학의 상호 보편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한국의 의학으로 21세기 세계의학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으며, 전세일 초대연구소장은 "약물요법, 운동요법, 침술, 뜸, 지압, 부항 등 자극요법에 대한 기초와 임상연구,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의 개발 등으로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정립하고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함에 있어 한의학자들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