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영 교수(내과학교실)가 세계 최초로 스스로 움직이는 대장내시경 로봇을 공동개발했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은 9월 6일 인체의 대장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질병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로봇' 개발과 동물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발에서 송시영 교수는 의료적 검증과제를 맡아 동물 및 인체 적용에 필요한 각종 아이디어 제공과 임상학적 실험 및 그 적용방법의 연구를 진행했으며, 소화기암의 분자세포 생물학적 진단 및 치료기능을 내시경에 부가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대장내시경 로봇 개발에 대해 송시영 교수는 "기존 대장내시경 검사가 의사 개인의 내시경 조작기술 수준에 따라 환자의 고통과 불쾌감 및 질환 판단기준이 달라질 수 있었으나 이번 개발은 비숙련 의사라도 누구나 쉽게 대장내시경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내시경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