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민족시인 윤동주 동문 50주기 행사 - 추모행사등 다양한 행사 가져, 일본동지사대학에도 시비세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5-03-02

민족시인 윤동주 동문 (1941년 문과 졸) 50주기 추모행사가 2월16일 오후 백주년 기념관에서 송자초장을 비롯한 윤동문의 유족과 김찬국상지대 총장 및 윤동문의 「서시」를 작곡한 한태근씨등 각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제1부 추도사에서 송자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가 새삼 윤동문을 추도하는 참뜻은 "그가 떠난지 이미 반백년이나 지난 오늘도 그가 지닌 역사적, 문학적 순절의 의미가 이 순간에도 이 사회 속에서 간절히 소망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어 정현기 교수 (문리대 국어국문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추모행사에서는 이상섭 문과대학장의 인사말, 윤동문의 6촌동생인 윤형주씨가 유족을 대표하여 유족인사를 하였으며, 이어 시인의 약력과 연희전문시절 소개와 이화여대 유종호 교수의 "청순한 삶과 시-윤동주" 주제강연을 한 후, 고인의 대표적인 시 「서시」,「길」,「별헤는 밤」,「자화상」,「참회록」,「십자가」를 각계대표가 1명씩 낭송하였다. 이어 추모의 노래순서에서는 홍순관씨가 「십자가」,「해바라기 얼굴」을, 연세대 합창단인 아브낭뜨가「서시」,「향수」를 불렀으며,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원이 「선구자」를 합창하는 것으로 추모행사를 마쳤다. 또 윤동문 50주기 추모 특별사업으로 2월 17일 송 자 총장, 이순희 학생처장을 비롯한 교직원, 동문, 학생대표 등 8명이 중국 용정에 있는 윤동문의 생가와 묘소를 방문하고 학교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협의하였다. 한편, 윤동문이 연희전문졸업 후 유학한 일본 동지사대학에서도 2월16일 50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우리학교에서는 김석득 교학부총장이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하였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추모예배, 시비제막, 추모심포지엄, 리셉션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모예배에 이어 거행된 시비 제막식은 「서시」낭송과 함계 꽃바치기로 진행되었다. 너비 1m, 높이 85cm의 장방형 시비에는 윤동문의「서시」가 필적 그대로 음각되고, 옆에는 일어로 된 번역을 음각해 놓았다. 이시비는 동지사대학 아마데가와 캠퍼스 안의 중요문화재인 채플과 이화학관 사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이 시비에는 동지사 대학과 동지사대학 코리아 그룹 (회장:이우정-시비건립위원장)에 의하여 세워졌다. 이날 2시부터 6시까지 계속된 추모 심포지엄에서는 윤동주의 시 사상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으며, 이어서 코리아 그룹 주최로 니지마회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는 각계 각층의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이 자리에서 김석득 교학부총장의 인사가 있었다.

 

vol. 219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