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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한글탑 건립 축사 발췌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2-05-16

한글탑은 과학, 철학 그리고 예술의 종합체 한글학회 이사장 허 웅 오늘 여기 한글탑을 하느님께 봉정하는 식을 맞이하여 이 탑을 만드신 연세대학교 박영식 총장님을 비롯 교수와 학생 여러분들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해 마지않습니다. 한글은 과연 이런 탑을 세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총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글은 과학과 철학과 예술의 종합제입니다. 한글에는 그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과 과학관이 스며들어 있으며, 글자의 모양은 아주 예술적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글은 우리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킨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만일 한글이 없었다면 옛날 우리가 그토록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문이 그대로 있었을 것이고 문학의 창작이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종교나 사상도 한글로 더 많이 정착되면 될수록 그것이 우리민중, 민족 속으로 더 깊이 스며들어가는 것처럼 우리문화와 한글은 끊을 수 없는 관계인 것입니다. 오늘 이 탑이 이자리에 세워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연세동산은 예부터 ㅜ리말글과 역사연구의 본고장이었으며, 일제 시대 우리말글의 말살정책하에서도 우리 연세는 우리말글과 연사를 가르치고 연구했습니다. 이 땅에서 둘도 없는 우리말글, 우리역사의 교육장소였던 이곳에 과학과 철학과 예술이 혼연일치가 된 훌륭한 조형물을 만드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vol.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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