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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김우식 총장 200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요약)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1-09-01

  창조적 연세인, 봉사하는 연세인, 열린 마음의 연세인 되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해주신 방우영 연세대학교 재단이사장님과 여러 이사님들, 박정구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많은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졸업생 가족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연세대학교는 116년의 오랜 역사를 거치며 빛나는 전통을 쌓아 오면서 그동안 많은 인재와 각계의 지도자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빛나는 연세의 역사와 자랑스런 전통은 연세학원에서 배움을 얻고 사회에서 이를 실천해 온 많은 선배들의 귀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런 선배들의 뒤를 이어 당당히 '연세인'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게 됐습니다. 연세동산을 떠나 사회로, 세계로 나아가는 여러분들은 바로 연세의 미래인 동시에 21세기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새로운 희망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금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에게 어떠한 역할과 책무를 기대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지금 우리 사회는 세계화, 정보화의 커다란 물결 속에서 치열한 경쟁과 함께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와 통일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부분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의 근현대사 속에서 위기나 불안 요인은 언제나 있어 왔고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훌륭한 발전의 역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은 곧 연세를 떠나는 여러분들의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당부하건대, 연세에서 배운 바를 '진리'와 '자유'의 참정신으로 실천하십시오. 자랑스런 우리 연세인들은 나라가 어렵고 사회 정의가 혼탁할 때, 민족혼을 일깨우고 나라 사랑과 국가 발전에 항상 희생적으로 앞장 서 왔습니다. 또한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화의 큰 흐름 속에서 세계 도처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동문들이 국내외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지도자로서 혹은 봉사자로서 큰 활약과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연세는 연세인의 연세요, 이 나라의 연세이며, 세계의 연세입니다. 오늘 졸업장을 받는 여러분에게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또 강조해 온 '연세인'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랑스런 연세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자질과 덕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창조적 전문인으로서의 연세인'이 되기 바랍니다. 21세기는 창의적인 전문가 시대입니다. 연세에서 여러분이 갈고 닦은 진리 탐구의 열정과 연세동산에서 경험한 자유로운 분위기는 여러분을 늘 새로운 것에 눈뜨게 하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또한 '봉사적 지도자로서의 연세인'이 되십시오. 연세에서 배운 것을 자신을 위해서만 이용하지 마십시오. 항상 주위를 돌아보면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지도자가 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의 연세인'이 되십시오. 크고 작은 많은 갈등과 분쟁들은 언제나 닫힌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닫힌 마음은 오해를 낳고, 서로간의 오해가 커지면 미움과 갈등이 생깁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마음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지금 학교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세계화, 정보화, 특성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교직원, 학생, 그리고 동문이 하나되어 이러한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분의 연세 사랑과 지속적인 성원이 가해질 때, 모교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연세대학교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vol.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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