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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콜레스테롤 낮아도 뇌출혈 발생위험 높지 않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1-04-16

  서일 교수팀 연구결과 란셋지에 발표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뇌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학계의 정설을 뒤집을 연구결과가 의과대학에서 나왔다. 서일 교수(예방의학교실)에 의해 진행된 이 획기적인 연구결과는 3월 24일 발행된 세계적 의학전문잡지인 「란셋(The Lancet)」에 실렸으며, 연구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감안해 이 잡지의 '주요 논점(Talking Point)'에 소개됐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중풍의 한 종류로 한국인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그동안 뇌출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의학계의 여러 연구에서는 혈중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에게서 발생위험이 높다는 보고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의학자들은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뇌출혈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믿어왔으며, 또한 혈중콜레스테롤을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안전한가 하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서 일 교수팀은 이 연구를 위해 1990년 당시 35세에서 59세까지의 의료보험 피보험자 460,800명 중 4분의 1인 115,2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한 다음 1990년과 1992년에 실시한 건강검진자료를 이용해 혈청 총 콜레스테롤치에 따라 조사대상을 다섯 개의 그룹으로 구분한 후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이 조사대상자 중에 뇌출혈이 얼마나 발생하는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이 가장 낮은 군에서의 뇌출혈 발생이 다른 군에서 발생한 뇌출혈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즉 콜레스테롤이 낮아도 뇌출혈의 발생위험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진행된 부가연구에서는 뇌실질내 출혈의 경우 고혈압이,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는 고혈압과 흡연이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밝혀냈다.

 

vol.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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