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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이성호 신임 대학원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0-11-16

  기초학문 중심의 학술학위 수여 대학원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대학원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대학원장은 흔히 그 대학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일단 임명받은 받은 이상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학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우리대학교 일반대학원이 기초학문 중심의 학술학위 수여 대학원으로 분명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이는 연세대가 앞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구조적 개혁을 추구할 때 구심점으로서의 대학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연세대 대학원에서의 교육과 연구활동의 질적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에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입학·장학제도를 만들고, 대학원 행정시스템도 개선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동안 여러 보직을 맡아 학교에 봉사해오셨습니다. 새로운 세기를 맞아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8월 김우식 총장님이 취임하시면서 특성화·정보화·세계화라는 21세기 연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곧 새로운 세기 연세대학교 변혁의 방향과 전략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물적 자원으로 구성되는 하드웨어와 인적 자원의 집약된 힘으로 형성되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언제나 개혁의 촉진제가 되면서 동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문제입니다. 이는 곧 모든 구성원들의 자기 희생적인 협동과 이해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국 대학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구성원간의 파쇄 현상을 슬기롭게 극복해야만 대학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오셨는데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상당한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것은 경제문제보다 오히려 심각할 정도입니다. 원인과 처방을 간단히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교육의 본질에 입각해서 이뤄져야한다는 원칙일 것입니다. 교육을 결코 정치나 경제논리로 풀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연세대학교는 진리와 자유로 상징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학입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설립이념과 목적에 보다 충실한 교육·연구·봉사·행정을 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성호

  • 출생 1946년 11월 경기 양주
  • 학력 70년 연세대 교육학과 학사 / 75년 연세대 교육학과 석사 / 80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육학박사
  • 경력 81년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 89∼93년 21세기위원회 위원 / 91∼93년 연세대 학생처장 / 93년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 95∼97년 연세대 중앙도서관장 / 98∼2000년 연세대 교육과학대학장
  • 저서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94년, 문이당) 「교수방법론」(99년,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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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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