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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교육생태계를 바라보는 가치관의 대전환 필요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8-19

교육생태계를 바라보는 가치관의 대전환 필요

● 동서문제연구원, ‘정치와 기업 연구회’ 특강 열어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이연호)이 지난 6월 15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과 공동으로 새천년관 국제회의실에서 ‘정치와 기업 연구회’ 6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경영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행정학을 아우르는 학계 인사들과 전·현직 정치인들이 참석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교육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교 수학과 명예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민경찬 교수가 “교육과 국가경쟁력-우리는 지금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 교수는 2014년 세월호 침몰과 현재 메르스 확산 사태를 언급하며 이러한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의 위기를 시스템이나 제도의 문제보다 사람의 생각과 태도의 문제로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21세기 들어 국가 경쟁력 및 성장률에 있어서 침체를 보이는 한국이 이미 위기상황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위기의 이면에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숫자’·‘지표’ 중심의 사고 문화가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민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교육 및 R&D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대전환함으로써 이를 구현하는 거버넌스를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정부와 교육기관들이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교육과 연구의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며, 철학·비전·전략의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정부 중심의 교육부문 지배구조, 교육정책 및 연구투자의 근시안적 행태, 창의적 인재의 편중된 직업 종사, 교육 문제에 관한 국민인식의 제고 등의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교육과 연구가 추구하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민 교수의 주장에 대체로 동의하며, 참다운 국가경쟁력 향상과 교육의 역할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 교수의 발표는 그동안 양적 지표에만 매몰되어 사회의 전반적인 생태계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한국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만년지계(萬年之計)라는 교육의 궁극적 가치를 다시 한 번 고찰하며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vol.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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