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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오인환 신임 대학원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10-16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은 연세의 활력 반증

먼저 새 대학원장으로 부임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너무 의외라 그저, '잘해야 할 텐데, 잘할 수 있을까, 잘하도록 노력해야지' 하는 생각뿐입니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대학원 운영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대학원 운영의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우리 연세대학교가 주변상황에 대해 갖고있는 인식과 목표는 「오라 연세로, 가자 세계로」라는 슬로간과 '우리 연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는 비전 속에 함축적으로 제시돼 있다고 봅니다. 이 목표와 비전을 대학원 맥락에 투영시켜 보면 우리 대학원의 운영방향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원이 연세의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원이 한국의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세계의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우리 연세대 대학원이 세계 굴지의 대학원과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연구능력을 최단시일 내에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목표와 비전에 관한 한 우리 연세 모든 구성원간에 의견이 모아져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있어서 부분적으로 이견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목표가 확실한 한 이러한 정도의 이견은 연세의 건강과 활력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전임자들이 이뤄놓은 많은 업적, 설정해 놓은 야심찬 방향에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저의 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 두렵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7년에 부임한 이래 거의 사반세기 동안 연세에서 후학을 길러오셨는데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교수 생활에서의 보람이라면, 제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각자의 분야에서 훌쩍 커가고 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죠.

연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이즈음 젊은 세대에게 특별히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옛날 책들에서도 '요즈음 젊은이들 문제다'라며 근심하는 글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이 60대의 기준에서 볼 때 못마땅하고 걱정되는 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이들 젊은이들이 주인공이고, 이들 젊은이들의 가치관과 행위양식이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안 합니다.

신문방송학과 교수로서 우리 나라 메스미디어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보의 폭과 깊이, 정보의 질, 오락의 질 등에 보다 많이 유의를 해 줄 수는 없을 가 주문을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학교방침을 잘 파악하고, 학교의 단위 구성체인 대학, 학과, 사무 부서, 그리고 교수님들의 말씀들을 귀 기우려 듣노라면 대학원이 나아가야 할 길과 그 방안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연세대학교는 100년을 훨씬 넘는 기간에 걸쳐, 창립정신인 '진리 자유'에 입각해, 훌륭한 전통을 쌓아 왔습니다. 이 전통 속에 우리의 활력소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일상의 업무에 몰두해오는 과정에서 잊기 쉬운 본연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속에서 우리의 전통이 끊임없이 재창조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 연세대학교를 둘러 쌓고있는 교육환경을 비롯한 국내외 제반환경이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변환경의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능동적으로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설정한 대학원 정책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교 특히 대학원 구성원 모든 분께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vol.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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