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제15회 학술대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7-16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제15회 학술대회 개최

● 근대 다산학의 전개와 양명학

● 근대 한국학의 뿌리

 

우리 대학교 부설 강진다산실학연구원(원장: 도현철)은 6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근대 다산학의 전개와 양명학-근대 한국학의 뿌리’라는 주제로 제15회 학술대회를 강진 다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도형 교수의 “근대 한국학의 형성-‘실학’의 전통과 연희전문의 ‘국학’”이라는 「총론」을 시작으로 총 5개 주제가 발표되었다.

먼저 인제대 김영우 교수는 ‘다산과 양명학’을, 대진대 한정길 교수는 ‘위당 정인보의 다산 이해와 양명학 연구’를, 우리 대학교 오영교 교수는 ‘홍이섭의 사학과 다산실학 연구’를, 고려대 심경호 교수는 ‘위당 실학의 전승–민영규의 경우’를, 서울대 규장각 정호훈 교수는 ‘연세의 실학 연구와 다산’을 각각 발표했다. 그리고 목원대 서태원 교수가 사회를, 경희대 문석윤 교수, 서울대 규장각 김선경, 인하대 이봉규 교수가 각각 토론을 맡았다.

27일 종합토론에는 인하대 이봉규 교수의 사회로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도현철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원장과 홍동현 연구원이 모두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대 한국학의 근간인 다산학과 양명학에 대한 연구가 위당 정인보와 이를 계승한 홍이섭과 서여 민영규로 이어지는 과정을, 근대 한국학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조망하였으며, 이를 통해 근대 한국학의 형성과정을 계통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 한국학 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사회적 ‘결핍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위당 정인보의 ‘실심(實心)’에 기반 한 학문연구가 주요 과제로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동서고근(東西古近)의 화충(和衷)’은 향후 근대 한국학이 민족주의적 시야를 극복하고 세계 보편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강진에 위치한 다산실학연구원은 강진군의 후원으로 매년 2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작년에는 ‘동아시아의 지방통치와 공공성’과 ‘주자학에서 실학으로-텍스트로 본 조선 유자의 정치적 지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목민심서에 대한 집중 분석과 주자학에서 실학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조명하였다. 그에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근대 한국학의 형성 과정에서 다산학과 양명학이 갖는 실천적 의미를 조명했을 뿐 아니라 열띤 토론 과정에서 향후 한국학이 나아갈 방향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국문학, 철학, 사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문사철을 아우르는 발표를 했을 뿐 아니라, 독일문학을 전공한 연세대 지광신 교수,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연세대 조주관 교수, 중국어학을 전공한 이규갑 교수도 참여하여 다산학과 실학이 한국학 뿐 세계적인 학문으로 확장될 수 있는 폭넓은 의견을 제시하였다. 특히 노문과 조주관 교수는 러시아 동방학연구소의 실학연구와 소장 자료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으며, 향후 양 기관의 교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진과 강진에 자리 잡고 있는 다산실학연구원의 위상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젊은 대학원생들도 다수 참여하여 참신하고 열정적인 의견을 개진하여, 위당과 그의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향후 다산 실학을 계승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vol. 583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