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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UN인권최고대표 리더십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7-16


 

  

UN인권최고대표 리더십 특강

“Korea in the Human Rights World”를 주제로 제이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UN인권최고대표 강연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소장 이정훈, 정보대학원 교수), 국제학대학원 휴먼리버티센터(소장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전지연)은 6월 24일 오전 11시 30분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자이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UN인권최고대표를 초청하여 제96차 리더쉽 특강을 개최했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2014년 9월 1일부터 유엔인권최고대표로 활동해 왔다. 그는 아시아·이슬람·아랍인으로서는 최초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7번째 수장이 되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 캠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Law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자이드 최고대표는 국제형사사법, 국제법, 유엔평화 유지, 분쟁 후 평화구축, 국제개발, 핵 테러 반대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왔으며 국제형사재판소의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자이드 알 후세인 UN인권최고대표가 강단에 올라서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방어적 국익추구보다는 인류 전체를 위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임을 아는 리더십, 인권을 중요시하여 안정, 평화, 번영을 가져오는 리더십, 서로의 차이가 대화, 협력, 상호존중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아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통해 아픔을 겪어온 한국 국민들은 이러한 요구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에 대해서는 “인권 피해자들의 니즈(needs)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화해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모두가 건강한 삶을 추구하지만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억압하는 폭력, 고통, 고문 등을 당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오전 위안부 성 노예 피해자 여성 세 사람을 만났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고통을 인정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가해자들의 진정 어린 참회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경제 대국, 창의력과 혁신의 원천, 광범위한 시민사회 네트워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다른 국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국의 유엔인권이사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활동,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인권관련 업적 등을 언급하며 국제인권을 향한 한국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 내에서 대등한 노력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과거에서 비롯된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한의 놀라운 발전과 상반되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 하며 물자부족, 고문, 박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오랜 시간 북한 인권 문제를 간과해오다가 유엔북한인권조사회(COI)의 보고 이후 충격에 빠졌고,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핵 문제 이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드 최고 대표는 지난 6월 23일 서울에 개소한 유엔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 인권개선에 관심 있는 이해관계자들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인권 피해자들의 상처를 인정하고 치유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중국과 제3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과 강제북송에 대한 유엔의 대처 및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이드 최고대표는 “유엔 안보리에서도 단계별 접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공개적으로 논의하며 자매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가 현재 북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혹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가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접근권을 잃게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권 분야만큼은 예외이며 북한뿐만 아니라 어떤 국가든 인권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대답하며 북한주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자이드 UN 인권최고대표의 이번 우리 대학교 리더십 강연은 이정훈 인권대사(국제학대학원 교수)의 권고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vol.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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