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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간호대학 김선아 학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7-16




 

융합학문으로서의 110년 역사

간호학의 지평을 넓히며…

간호대학 김선아 학장

 

간호대학의 역사와 교육 목표 및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간호대학은 1910년 최초의 간호사 김배세를 이 땅에 배출한 이후 우리나라의 간호교육을 주도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1906년 쉴스(E. L. Shields) 선교사가 설립한 간호부양성소를 통해서 체계적인 간호교육이 시작되었고, 그 전인 1895년부터 제중원 내에 간호선교사인 제콥슨(A. P. Jacobson)에 의해 근대화된 간호가 이루어졌습니다.

간호대학은 지난 110여 년 동안 간호교육을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소명감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학부 교육 뿐 아니라 석·박사 대학원 과정과 RN-BSN 과정, 보건진료원, 가정간호사, 전문간호사 과정 등의 다양한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착시켜 왔습니다. 특히 융합학문으로써의 간호학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교과과정 개발과 다양한 학문적 활동은 간호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정책개발과 연계되어 우리나라 간호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동안 간호대학의 교수님들과 동문들은 간호계 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왔고, 지금도 국제보건 분야에서의 왕성한 활동은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역사성과 함께 우리 간호대학의 또 다른 강점은 연세대학교 캠퍼스와 세브란스 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교육과 연구발전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간호대학 학생들은 연세대학교의 다양한 대학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연세대학교의 인문사회과학 분야뿐 아니라 타 전공학과의 교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세브란스 병원에서의 임상교육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을 만날 수 있고, 탁월한 의료진들로부터 중환자들을 위한 최신의 치료와 간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교육을 받은 많은 졸업생들이 세브란스 병원에 취업하여 연세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의 간호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 졸업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 결속력은 간호대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연세간호의 발전이 우리나라 간호의 발전이라는 믿음을 후배들이 이어나가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의 비전이나 발전방향은 무엇입니까?

연세간호의 업적과 명성, 위상을 이어나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간호교육 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WHO Collaborative Center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간호사 교육과 훈련을 오랫동안 시행하여 왔는데, 앞으로도 김모임간호학연구소의 글로벌리더십센터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간호사 교육 사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해외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이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넘어서서 석, 박사 학위과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업적이 연구 성과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석·박사 대학원 과정에 해외학생들을 활발히 유치하여 간호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뿐 아니라 연구역량의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간호대학은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해외 교류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해외 어느 곳에 가서든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래사회는 수준 높은 간호, 인간 중심의 간호를 더욱 귀중하게 여기게 될 것이므로, 우리대학의 졸업생들이 세계적인 의료기관에서의 활동에서 개발도상국의 간호를 향상시키는 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대학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간호대학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대학에는 학부, RN-BSN과정, 일반대학원의 석·박사과정, 그리고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을 포함하는 4개의 정규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다양한 정규 교육과정의 운영은 우리대학의 강점이면서도 교수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됩니다. 특히 대학원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교육 내용도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간호의 현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므로 간호교육도 계속 변화해야 합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이 다 중요하고 소홀히 할 수가 없어서 학사 행정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의 당면한 과제는 교육영역 뿐 아니라 연구부분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지난 110여년 동안 간호교육의 발전을 위해 우리대학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조직과 행정 시스템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장님 임기동안 추진하실 사업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 중심의 대학행정 시스템을 연구 중심으로 변환시켜야 하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교육과 연구가 함께 성장해야 비약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학내 문화를 만들어 나가가는 것이 첫 번째 작업입니다. 올해 간호대학 내 정책연구소가 김모임간호학연구소로 명칭을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내 4개의 센터에서 특성화된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하려 합니다. 특히 김모임간호학연구소는 이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대형 연구비 수주를 위한 기초적인 활동들을 독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의 간호활동 및 세계 간호에 기여하는 연구 성과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연세간호 110주년과 미래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10년 동안 연세간호의 선구자들이 시대의 소명에 응답하여 왔던 것처럼, 우리들도 이 정신을 이어 받고자 합니다. 11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에는 방글라데시 최초의 간호대학원에 석사과정이 개교하게 됩니다. 5년 동안 건물 신축에서부터 교육과정과 모듈개발, 교수요원의 훈련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교수님들께서 헌신한 결과입니다. 이는 연세간호가 국제간호 활동을 통해 이룬 성과이면서, 보다 심층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미래 간호는 우리들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소망하며, 연세간호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vol.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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