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이한열 열사 새 추모비, 교내 한열동산에 세워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6-16

이한열 열사 새 추모비, 교내 한열동산에 세워져

 

1987년 6월 9일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시위를 하던 중 최루탄을 맞고 목숨을 잃은 고(故) 이한열 열사(경영 86학번)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리 대학교에 새 기념비가 세워졌다.

지난 6월 9일 교내 한열동산에서 새로 제작된 기념비 제막식이 이한열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 기존 추모비는 이 열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88년 9월 14일 교내에 세워졌지만, 20여 년이 지나면서 벽체가 갈라지는 등 훼손이 되었다. 기념사업회는 이한열 열사의 우리 대학교 86학번 동문 등 각계의 후원을 받아 새 추모비를 제작하기로 했다. 석재 조각가인 이경복 씨에게 작업을 의뢰해 새 추모비를 만들었다.

기념비는 이 열사 개인에 대한 추모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킨 열정을 기억하자는 취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충남 보령에서 가져온 5t 오석(烏石)을 원석으로 삼아 높이 약 1.4m, 길이 약 3m로 규모이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날짜(1987년6월 9일), 사망일(7월 5일), 장례일(7월 9일), 사망 당시 나이(22세)를 함축한 ‘198769757922’라는 숫자와 함께 이 의미를 설명한 문구가 새겨졌다. 기념비 바닥은 완만한 브이(V)자 형태로 약간 구부러지게 설계됐다. 이는 이한열 열사의 죽음과 6월 항쟁으로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었음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vol. 582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