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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이근우 학(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6-16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이하며 또 다른 100년을 향하여...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이근우 학(원)장

 

치과대학의 역사와 교육목적, 교육목표 및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초의 치의학교육의 역사를 이루다

1915년 8월 쉐플리(Dr. William J. Scheifley)가 미국 북장로회의 선교사 및 치과의사 자격으로 한국에 도착하여 그해 11월 1일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부임 후 치과학교실을 신설하여 학생들에게 치과학을 교육하게 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치과의학 교육이었다. 이후 1921년 쉐플리의 뒤를 이은 부츠(Dr.J.L.Boots)에 의해 치과학교실이 운영되었으며, 세브란스 치과는 당시 조선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1925년 부츠는 안식년차 미국으로 건너가 각지 치과의사회를 순방하며 세브란스병원 치과진료소 신축기금을 직접 모금하여 1931년 10월에 동양 최초의 완벽한 최신식 치과센터를 준공하였다.

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여 1967년 문교부로부터 치과대학 설립인가를 받아 1968년 연세대학교 이과대학에 최초로 치의예과생 40명이 입학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여 1995년도에는 치과대학병원 건물을 신축하고, 1996년에는 치과대학 신축 봉헌식이 있었으며, 같은 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치의학과 학과 평가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2006년도에는 치의학 관련 유물과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세계치의학사와 연세치의학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세치의학박물관을 개관하였다.

2010년 6월에는 치과대학·치과대학병원 비전 2020 선포식이 있었고 2012년 9월에는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치의학교육인증 평가를 받았다. 2014년도에는 제6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100%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 양성이 목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품성과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치과의사를 양성하여 인류의 구강보건에 기여한다”라는 교육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목적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1) 희생, 봉사, 사랑의 직업윤리관을 갖춰 환자중심의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인을 양성하고, 2) 치의학의 최신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국제적인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며, 3) 창의적인 역량을 갖추어 스스로 배우고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700여 명의 치과대학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은 봉사, 연구, 특성화 과정이 통합된 학생 Outreach 프로그램을 통하여 국내외 30여 개 기관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함께 봉사정신과 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있고, 특히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국내외 의료 소외지역에서 6개의 의료봉사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매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담임반제도, 단계별 멘토링 시스템, 학년지도교수 및 동아리 지도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하여 학생 연구비를 지원해 오고 있고, 그 결과 매년 전국치과대학 학생논문 경연대회에서 수상해 오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 국내 최초로 원내생 진료실을 설치하여 학생임상교육의 선진화 모델을 제시했고, 통합강의제도와 PBL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73명의 전임교수와 31명의 임상 및 연구교수를 포함한 100여 명의 교수진이 교육, 연구, 진료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전문학술지 등에 수많은 우수논문 게재와 정부 및 지자체 등의 대규모 외부연구비를 수주하고 있다. 치과대학병원은 9개 임상과 및 7개 특수 클리닉으로 구성되어 연인원 약 40만 명의 환자가 선진화된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치과대학의 비전이나 발전방향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미션은 “기독정신을 실천하는 창의적 지성과 사랑의 인술”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치과학교실을 개설한 Dr. William J. Scheifley의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21세기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나아가야 할 시대적 소명을 반영한 것이다.

미션을 실천하기 위한 비전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치의학 교육기관(Professional), 치의학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Creativity), 환자 중심의 진료기관(Excellence),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봉사기관(Service)이 되는 것이다. 또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이러한 미션과 비전을 통하여 학생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교육기관, 환자들이 가장 치료받고 싶어 하는 의료기관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최고의 치과대학 및 병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해외 20여 개의 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들의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받음에서 이제는 나눔의 기관으로 자리하여 교육목적을 실천하고자 몽골, 온두라스 및 우즈베키스탄 국립치과대학에 장비 후원과 인력을 파견하여 해당국의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치과대학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치의학 교육기관이 되기 위하여 국제치의학 인증평가인 CODA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편하면서 국제화를 추진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기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 연구능력 강화를 위하여 팀별 학생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생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이 연구활동에 참여하여 그 연구성과를 발표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교육전반에 걸쳐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배양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② 치의학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기 위하여 대형 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중점 연구 분야를 선정, 육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최고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학문분야를 기능적 연구 유니트로 재구성하여 연구공간의 기능적 배치를 통한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체와의 공동연구시스템 확대 및 학제 간 연구를 장려해 나갈 것이다. 부족한 교육, 연구 공간을 위하여 신축될 의생명 사이언스파크 내에 1000여 평의 공간을 마련하여 새로운 도약을 하려고 한다.

③ 치과대학병원이 최고의 의료진과 첨단 진료설비로 차세대 치과의료를 선도하고 환자중심의 진료기관이 되기 위하여 특화진료 활성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첨단 디지털 치과 진료시스템의 해외수출과 더불어 최근에는 중국청도국제협력구 내에 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도에는 4년여간의 치과대학병원 리모델링과 첨단 3D 장비도입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첨단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Bio Digital Hospital 선포식을 가졌으며, 아울러 차세대 융합 치과치료센터를 설립해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④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봉사기관이 되기 위하여 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진료 및 봉사를 매년 국내외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하여 교직원, 학생 및 동문의 참여를 통한 100회의 사회봉사활동으로 감사의 나눔과 기독정신을 실천하는 “섬김·나눔 릴레이 100 프로젝트”를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학장님께서 임기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또는 방향)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과대학은 원내생 임상교육 강화를 위하여 국제기준에 적합하고 통합적, 효율적으로 환자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으며, 학생평가시스템을 학생들의 실질적인 임상능력 평가를 위한 독립진료 역량평가체제로 개편하여 보다 많고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도록 하고 전담 지도교수를 통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미국치과의사협회(ADA)의 국제수준의 치의학교육 인증을 받기 위하여 그동안 5년 이상을 준비하여 2014년도에 CODA의 PACV(예비인증컨설팅방문) 수검 후 권고사항을 보완하며 최종 인증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우리 대학의 졸업생들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치과대학으로 우뚝서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전 부문에 걸쳐 수많은 개선 노력을 해왔으며, 2015년 4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치의학분야 41위를 차지하였는데 이것은 대학단위로는 연세대학교 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이다.

 

연세치의학 100주년과 미래

“빛으로 섬김으로 세계를 품는 연아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치의학계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시켜 나아갈 것이며, 글로벌 리더에게 요구되는 학문적 자질과 창의적이며 감수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다.

2015년은 쉐플리가 우리나라 최초로 치과학교실을 개설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역사 편찬, 학술, 행사, 홍보, 기금모금 등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치과대학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지난 100년간의 창조적이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돌이켜 보며 향후 세계 치의학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빛으로 섬김으로 세계를 품는 연아인’을 꿈꾸는 세계 유일한 하나님의 교육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다.

 

vol.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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