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박갑철 연세체육회장(법학과 61학번)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6-16



 

 

스포츠를 통해 모든 연세인이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갑철 연세체육회장(법학과 61학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민간자문위원,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종신명예회장, 아시아체육기자연맹(ASPU) 종신명예회장, 미스 미스터 월드 2016년 세계대회 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체육언론인회 회장,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연세체육회 박갑철 회장을 수식하는 화려한 직함들이다.

박갑철 회장은 KOC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조선일보 편집국 체육부장, 부국장을 거쳐 문화사업국 국장 등으로 32년간 조선일보에 재직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프라하, 에콰도르, 더반에서 유치 활동을 하였으며, 한국산업양행 회장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체육 공로상, 국민훈장 맹호장을 수상하였으며,「박갑철 기자가 본 스포츠 세계」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문이자, 연세 체육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데 노고를 아끼지 않는 박갑철 동문을 만나보았다.

 

15년 째 연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박갑철 회장

‘연세체육회’의 전신은 1946년 9월 1일 발족한 ‘연우체육회’이다. 연희출신 체육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체육활동을 돕고자 만들어졌다. 박갑철 회장은 “당시 백낙준 총장은 스포츠를 통해 소속의식과 애교심을 키울 수 있다며 스포츠와 체육회 활동을 장려했다”고 한다. 그 정신을 이어받은 연세체육회는 지금도 우리 학교의 각종 스포츠를 지원하고 스포츠를 통한 학교와 동문들의 친목 활동을 도모하는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체육회의 주요 행사는 신년하례식과 5월 연세체육인 골프대회(2013년, 2014년 자선대회로 모교에 장학금 전달), 정기 연고전 지원, 12월 연세체육인의 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연세체육회는 운동선수들을 격려하고, 동문 체육인을 하나로 모으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세체육회는 따로 예산이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 단체이다.

역대 연세체육회장들은 당대 최고의 체육계 지도자들이었다. 박갑철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운용 회장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15년째 연세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정기 연고전 50주년 되는 해

“올해는 연세체육회에도 굉장히 의미있는 해입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연세체육회라는 이름을 사용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자, 정기 연고전을 개최한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연고전은 1965년 이전에도 연세대와 고려대 운동부가 경기를 한 적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5개부의 모습을 갖추고 종합전적을 매기기 시작한 것은 1965년이다.

지금까지 연고전 역대 전적은 18승 9무 17패로, 우리 대학교는 종합전적에서 한 번도 고대에 밀린 적이 없었다. 지난해 연고전 전패로 학교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패배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연세체육회에서는 물심양면으로 우리 학교 선수들에 게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올 3월에 연세체육회에서 4억 5천만 원을 기부하여 일산 삼애캠퍼스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수준의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박갑철 회장은 또한 교내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스하키팀은 고대 등 라이벌 대학에 비해 링크장 대관조차도 힘든 상황이어서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아이스링크장이 완공되면 공간으로 인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회장은 목동 아이스링크장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서 학생들이 스케이트를 못 타보고 졸업하는 것도 문제”라며, “교양과목에서 일반 학생들도 스케이트 종목을 배울 수 있도록 아이스링크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동문은 스포츠는 투자에 비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동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진정한 의미의 승리를 위해

박 회장은 학교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스포츠의 성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다.

“연고전 운동장에 가 보면 고대에 비해서 응원하는 학생 수가 너무 적습니다. 그날만은 학생들도, 교수님들도 모두 운동장에 모여 연세인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줍시다. 운동선수만 뛰게 하고 승부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모든 연세인이 하나가 되어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박 회장은 스포츠의 진짜 의미는 승부를 가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의미의 승리란 연고전에서 승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가정을 잘 이끄는 것이 정말 승리가 아닐까요? 페어플레이, 스포츠 정신으로 삶이 풍요로워 지는 것,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공동체 정신과 애교심을 느끼고 하나 되는 것,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vol. 582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