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초대 경제대학원장에 취임한 구성열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04-01

  경제 주체들을 재교육함으로써 위기 극복하는 데 주력

먼저 초대 경제대학원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제 막 출범하는 기관을 맡게 돼 부담도 크지만, 경제대학원이 독립된 대학원으로서 위 상을 정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대학원은 우리 경제의 주체들 을 재교육함으로써 오늘날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대학원이 이번 학기에 문을 열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을 줄 압니다.

우선 학생을 모집하는 데 애를 먹었어요. 특히 최고위과정의 경우 지원자가 별로 없어 동 문과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어요. 또한 우리대학교 재정 악화 탓에 행정적인 지원이 원 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점도 문제지요.

경제대학원이 경영대학원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또 크게 달라지 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발전적 분화라는 말이 적당할 듯 싶어요.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경제 문제에 관심이 아주 높아졌으니, 이를 충족할 교육기관이 필요해진 것이죠. 경제대학원으로 독립함으로써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운영의 자율성을 갖게 된 점입니다.

앞으로 계획하시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특수대학원으로서 할 일은 퍽 많아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학원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해 공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가령 저희는 올 2학기부터 국제 학대학원과 공동으로 글로벌리더쉽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 대사관 및 상사의 직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경제 상황 등에 대한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재학생 및 동문들과의 관계도 새로 정립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현재 경영대학원 경제학과의 재학생들은 실제로 경제대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행정 지원 을 받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경제대학원이라는 한울타리에 들어오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 동안 경영대학원 동문회에 속해 있던 경제학과 동문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는 동문 들이 주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 여겨집니다.

경제대학원 학생들은 어떤 분들인지, 그들이 경제대학원에서 받는 수업은 어떤 것인지 설 명해 주시죠.

저희 대학원 과정은 우선 석사과정과 최고경제과정으로 나뉩니다.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 들은 일반 회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비교적 젊은 층으로 이뤄졌죠. 최고위 과정 학생들은 주로 중소기업 등의 경영책임자로서 경제 문제에 실제로 영향을 받는 분들이 많죠. 이들은 공공발전, 금융보험, 통상·산업·노동의 3개 분야의 전공분야 중 하나를 선택 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이번 학기에 경제대학원에서 강의하시는 '인력경제론'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해 주시겠습니까?

경제가 인구 내지 인적자원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히고, 이에 관련한 정책 등을 연 구하는 과목입니다. 가령 인구증가율과 노동시장규모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이 그의 한 분야죠.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고들 하는데요, 이런 때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각종 경제정책을 두고 이해관계의 대립을 보이는 경제 주체들에게 교육 및 계 몽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대학의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vol. 272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