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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문과대학 100주년 기념행사, ‘만나고 싶은 동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5-16

문과대학 100주년 기념행사, ‘만나고 싶은 동문’
- 방송언론 분야

 

지난 4월 29일, 문과대 100주년 기념행사 시리즈인 ‘만나고 싶은 동문’의 방송언론분야가 열렸다. 이준희(철학 80) 한국일보 사장과 권석(영문 87) MBC 예능 PD가 참석하여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준희 사장은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 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제16회 삼성언론상 논평비평상도 수상한 이력도 있다. 권석 동문은 대중적으로도 이미 유명한 예능PD이다. 권석 PD는 MBC의 예능 프로그램이 부진할 때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를 기획하면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또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무한도전>, <놀러와>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이준희 사장에 의하면 요즘 언론사 입사 경쟁률이 100:1을 훨씬 상회한다고 한다. 이렇게 방송언론계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외솔관 1층 대형 강의실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 최문규 문과대학장은 직접 강연자들을 소개했다. “이준희 사장은 한국일보가 얼마 전 운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회사의 운영정상화를 이끈 장본인이고, 권석 PD는 예능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바쁜 일정에도 후배들을 위한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두 강연자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준희 사장의 강연이 먼저 시작됐다. 인문학의 필요성과 신문산업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준희 사장은 “과장급의 일반 회사원이 아닌 CEO급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필요하다”며 “연대 출신 CEO 모임이 있는데 나가서 봤더니 절반 이상이 문과대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문학이 당장 취업하는데 실용적이지 않다는 현실에서도 긴 인생에서 수많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살아남기 위한 올바른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학문은 인문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신문기자들의 비율을 봐도 신방과는 별로 없고 정치학, 법학을 제외하면 인문학 전공자들이 많다고 한다. 기사를 쓰고 신문을 만드는 데 기술적인 영역보다 기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준희 사장은 언론시장은 미래가 어둡다는 여러 전망에 대해 “정통언론과 디지털의 이원화 속에서 신문 본연의 기능은 특화될 것”이라며 “사회비판 등 신문의 원래 기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석 PD는 실제 PD들의 삶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연하였다. 시사,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 각각의 분야의 PD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는지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 종편 및 케이블 채널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한 지상파의 위기는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킬러 컨텐츠’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유통구조는 더 다양화 되었으니 더 많은 수익을 만들 수 있고 나의 이름값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권석 PD는 “킬러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creator)가 되는 데 인문학이 큰 역할을 한다”며 자신도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얻은, 문학이 주는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 인생에 대한 성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실제 MBC PD 입사시험 기출문제를 가지고 와서 PD의 주요 자질인 스토리텔링 능력에 대해서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쳤다. 단순한 강연이 아닌 실질적인 측면에서도 언론계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두 선배의 강연이었다.

 

   

 

vol.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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