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창립 130주년 기념 기획전시

연희 백년을 믈리사랑하다

우리 대학교 박물관은 연세 창립 130주년 기념으로 기획전시회 <연희 백년을 믈리사랑하다>를 5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5월 7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원로 동문, 교직원, 재학생 및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 열렸다. 참가자 중 최고령인 42학번 탁연택 동문의 축사는 ‘추억하다’는 의미의 옛 우리말로 제목을 붙인 이 전시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1915년 문을 연 이후 연세의 한 뿌리이자 한국 근대 대학교육의 한 바탕이 된 연희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자리이다. 일제강점기 전문학교로 출발하였지만,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동양과 서양, 전통 학문과 근대 학문을 조화롭게 가르쳤던 연희는 대학 교육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교과를 개설한 진정한 종합대학이었다. 또한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국학의 전통을 지켜온 민족의 대학이었다.

1934년 학교 부지의 상황을 볼 수 있는 ‘Chosen Christian College Model Village’ 도면, 2011년 미 해병 소대장이었던 르 피버(Ramond J. Le Fever Sr)가 반환한 1940년대 연희전문학교의 교기, 한국전쟁 당시 언더우드가 사택에 떨어진 박격포탄의 잔해, 1930년대 연희전문의 동영상, 과학관(연희관) 정초 기념 흙손 등 함께 전시 중인 유물 또한 학교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전시를 통해 학교의 옛 추억을 돌아보고 오늘과 내일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일정

기간 : 2015년 5월 7일 ~ 6월 13일

장소 : 백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

문의 : 박물관 학예실(02-2123-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