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국제캠퍼스 소식] RC문화·예술제, 중앙동아리 참여 RC 공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4-01

    지난 3월 11일 수요일 오후 8시. 국제캠퍼스에서는 2015년 1학기 첫 RC공연의 막이 올랐다. 본 공연은 RC교육원에서 주최하는 RC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앙동아리 여섯 팀이 참여하였다. 같은 달 2일부터 나흘 간 개최된 역대 최대 규모의 동아리 박람회와 꾸준한 홍보에 힘입어 꽃샘추위가 찾아온 송도의 칼바람을 뚫고 1,000여 명의 신입생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일부는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였다. 8시 정각에 사회자의 간단한 인사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RC공연의 오프닝은 재즈댄스 중앙동아리 <Jazz Feel>이 맡았다. 재즈댄스의 정석답게 캐리비안 지방의 전통 춤과 발레, 그리고 현대 무용의 동작이 적절히 가미된 퍼포먼스에 학생들은 몸이 절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섹시하면서도 우아하게, 강하지만 섬세하고 또 자유롭게. 분명 몇몇 관객은 조명 아래 빛나는 댄서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을 터였다.

    두 번째 순서의 <오르페우스>는 1969년 설립된 통기타 중앙동아리로 기타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가입해도 체계적인 레슨과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교내에서 집중적으로 통기타를 배울 수 있다. 관객들은 기타 줄을 뜯는 학생들의 손가락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기타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가사와 화려한 세션 없이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르페우스 특유의 ‘치유 능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오르페우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락밴드 중앙동아리 <Medusa>가 그 다음 무대를 장식했다. 꾸준한 연습으로 방학 동안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이들의 무대에 새내기들도 덩달아 흥에 취해 열정적으로 호응했다. 특히나 로맨틱 펀치의 ‘토요일 밤이 좋아’를 연주할 때는 새내기들을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능숙히 유도하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파도처럼 들이닥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 동아리가 있다. 중국어로 ‘아름다운 연회’라는 뜻을 지닌 아카펠라 중앙동아리 <YAYAN>의 무대에 학생들은 <Medusa>의 공연 이후 고조된 흥분을 가라앉히고 또다시 숨을 죽였다. <YAYAN>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고 정교한 악기인 목소리를 엮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빼어난 가창력이나 기교를 자랑하기보다는 한마음으로 화음을 만들어나가는 짜릿함을 공연자와 관람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중앙 작곡동아리 <MAY>(Midi Association of Yonsei)와 재즈 중앙동아리 <So What>의 공연이 이어졌다. <MAY>는 컴퓨터와 악기를 이용하여 작곡과 편곡, 믹싱 및 마스터링까지 모두 직접하여 완성한 곡들을 선보여 신입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행사 진행을 위해 공연장 밖을 지키던 한 RA는 <So What>의 퍼포먼스 도중 “잔잔한 비트가 감수성을 자극해서 들어와 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잠시 공연을 감상하였다.

    중앙동아리는 전공을 불문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에 ‘인간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몸처럼 춤을 추고 연주하기까지 기획부터 리허설, 홍보까지 정말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그 흔적이 무대에서 역력히 드러나 새내기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공연에 참석한 총동아리연합회 국제캠퍼스 국장 이효주(ASD‧13) 씨는 “이렇게 관중이 많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RC공연이 더 활성화되어서 동아리 사회뿐만 RC교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건넸다.

    이번 학기에 앞으로도 세 번의 RC공연이 계획되어있다. 국제캠퍼스에서 신입생에게 일상 속 문화생활을 가능토록 하고, 신촌캠퍼스 선배들과의 교류를 증대시켜주는 RC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vol. 577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