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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Good Human Being들이 미래의 생명과학/공학을 여는 곳: 생명시스템대학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4-01

 

Good Human Being들이 미래의 생명과학/공학을 여는 곳: 생명시스템대학

생명시스템대학 이상규 학장

 

생명시스템대학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새로운 단과대학입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이 언제 생겼으며, 새로 출범하게 된 배경이나 필요성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은 이과대학에 있던 생물학과(현재 시스템 생물학과)와 생화학과, 그리고 공과대학에 있던 생명공학과가 모여서 2008년 3월 1일에 설립되었습니다. 대학이 세워진지는 이제 7년이 되어서 연구과 교육에 대한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대학이면서, 동시에 연세대학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같이 만들어온 세 학과는 벌써 창립 66주년(시스템 생물학과), 47주년(생화학과), 46주년(생명공학과)을 맞이하였습니다.

저희 세 학과의 생명과학/공학의 연구는 생체구성요소(장기, 조직, 세포, 단백질, DNA, RNA) 각각에 대한 기능 및 조절작용기작에 대하여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점차 각 구성요소들의 구조 및 기능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이들을 생명체라는 큰 시스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독창적인 생각과 지혜가 저희 세 학과를 모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생명과학/공학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생명과학/공학학문의 융합으로써, 아마 세 학과 선배교수님 그리고 졸업생들의 훌륭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생각되어 새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명시스템대학은 3년 전 국가 BK21플러스사업에서,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아오고 있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및 기업으로부터 큰 기부금을 받은 포항공대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님들의 연구결과들이 국제적으로 최고의 저널들에 자주 발표되고 있고, 연구결과의 산업화 및 질환치료제개발 면에서도 국내외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의 비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생명시스템 대학은 세계최고의 저널인 Nature, Science 및 Cell에 매년 10편의 논문들을 발표하고 3년 안에 생명과학/공학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10등 안에 들어가겠다는 이런 비젼보다는, 좀 더 의미있고 기분좋은 꿈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미 우리나라 최고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시스템대학 학생들이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지 언제나 따뜻하고 배려가 있는 열띤 과학적 토론과 학문 간의 경계와 논리를 뛰어넘는 생각의 유연성이 항상 몸에 배어있는 Good Human Being이 되자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과 열정은 우리 생명시스템대학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생명과학/공학분야의 연구개발에서 다른 과학자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생명현상들을 발견하여 국제적인 리더(global leader)가 되게 할 것이고, 머지않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과학자를 배출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합쳐진다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서, 힘들어서, 내 체면이 깎기는 일이어서 하지 않은 일들을 먼저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생명과학/공학분야의 global leader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생명과학/공학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언제나 나라를 사랑하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어서 외국 과학자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줄 아는 애국심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중심이 있는 생명과학/공학자가 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땀과 끊임없는 노력, 희생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보답이며, 또한 더 좋은 우리나라를 만들어서 다음 세대에 남겨주어야 할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생명시스템대학은 이런 마음을 가진 우리 학생들을 언제나 기억하고 이들이 하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합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첫째로는, 무엇보다도 생명시스템대학의 단독 대학건물을 세우는 일이 제일 먼저일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새로운 대학건물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Bio-Medical 융합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연세대학교의 생명시스템대학과 의과대학은 기초생명과학/공학분야 및 의과학분야에서 모두들이 인정하는 최고수준의 연구를 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 두 분야의 연구자들이 언제든지 만나서 과학을 이야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나누고, 본인이 지나쳐 버렸던 중요한 발견을 함께 새롭게 찾아낼 수 있는 연구 환경과 infra-structure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일들을, 새롭게 만들어지는 Bio-Medical Complex에서 펼쳐보고자 합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임상과학자들에게 생명과학/공학의 첨단학문을, 기초생명과학/공학자들에게는 환자치료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임상현장의 지식을 공유하게 하여, 전 세계 다른 생명과학/공학자 및 의과학자들이 보지 못하는 연구개발의 큰 그림을 학생들이 그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둘째로는, 생명시스템대학안에 언제나 positive-circuit이 돌아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학생들이 생명시스템대학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졸업을 하고 난 후에도,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격려와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언제나 잘 들어주어서, 이들이 언제나 창의적인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젊은 교수님들의 학생교육과 연구의 어려움을 선배 교수님들이 잘 들어주고, 지금까지 선배 교수님들이 훌륭하게 쌓아온 연구경험과 연구네트워크를 같이 공유하여, 젊은 교수님들이 다른 외국의 경쟁자보다 2-3단계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circuit이 돌아가게 하고자 합니다.

이런 positive circuit이 생명시스템대학 내에 언제나 가득하다면, 스타급 교수님이 우리 대학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며 국내 및 국외 다른 대학에서도 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충분한 연구시설 및 연구비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 밖에 학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은 일은 없습니다. 전임 학장님께서 시작하신 생명시스템대학의 단독 대학건물 설립과 의과대학과의 Bio-Medical complex를 세우는 일들이 잘 진행되어 뜻깊은 결실을 맺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음 학장님께서 저보다 더 훌륭한 일들을 하실 수 있도록, 지금까지 생명시스템 대학 내의 교육 및 연구에 대한 튼튼한 시스템을 확립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꼭 한 가지 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생명시스템대학의 많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 그리고 연구원들에게 생명과학/공학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고의 대학 또는 연구실에서 단기 또는 장기간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이 같은 연구기회가 우리 학생들이 더 높은 꿈과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어 국내외에서 최고의 생명과학/공학자가 되는 것을 저희 생명시스템 대학의 교수님들은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 교수님들의 연구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미국 내 최고의 4개 대학과 이 같은 연구교류에 대한 협약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여 내년부터 실시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생명시스템대학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는 연세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의 힘찬 격려와 따뜻한 도움 속에서 실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의 모든 구성원들도 언제나 큰 도움을 다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언제나 저희 생명시스템 대학이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vol.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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