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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사회교육원 김한중 원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04-16

  실직자 재취업 위한 전문교육시설 준비

선생님은 의과대학 교수로서는 드물게 사회교육원장이라는 보직을 맡으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수년전 제가 대통령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우리대학교에 평생교육기관 설치를 건의하고, 우리대학교 21세기발전계획 수립에 꾸준히 참여했던 것을 학교에서 높이 산 것 같습니다.

사회교육원에서 현재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94년에 문을 연 이후 엄청난 규모로 성장해 온 사회교육원이 이제는 새로운 비젼과 방향을 설정해야 할 필요를 자각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단계로 사회교육원의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올 8월까지 2단계로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8월까지는 계획에 따라 강좌개편 및 구조조정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국가적인 경제위기와 대량실업사태로 인해 사회교육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듯 싶은데요.

현재 우리 사회는 위기 극복에 대학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교육원은 현재의 교육과정과 별도로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전문교육을 담당할 시설을 구상중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수년간 우리대학교 농구부장을 지내면서 후원회를 만드는 등 많은 일을 하셨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라도?

프로농구가 출범하기까지 우리대학교 농구부가 우리나라 농구의 부흥을 주도했던 것은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가장 잊지 못할 것은 95년 2월 농구대잔치 결선 8강 경기에서 서장훈 선수가 척추신경이 마비되고, 구본근 선수가 의식불명상태로 사경을 해매는 바람에 마음을 졸였던 순간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자 대한예방의학회 이사로 일하고 계신데요, 예방의학이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임상의학이 개별 환자의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라면, 예방의학은 인구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백신 개발이 그 한 예죠. 또한 의료제도나 보건정책에 관한 연구도 주요 부문입니다.

선생님 댁에도 우리대학교에 재학중인 자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사회의 영향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정신적으로 불안에 빠지기 쉬울 텐데요, 이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대학에 들어온 게 68년이었는데요, 지난 30년간 원인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학생들은 항상 고민을 안고 살아왔지요. 요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제 딸을 비로해 대학생들이 매우 불안해 하는데요, 그들이 당장 눈앞의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10년 혹은 20년 후의 먼 장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기 바랍니다.

 

vol.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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