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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학술정보원 국학자료실, 제24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3-16

‘서적의 유통과 방각본(坊刻本)’

학술정보원(원장 이준기)에서는 조선시대의 출판 문화와 유통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서적의 유통과 방각본(坊刻本)’이라는 주제로 제 24회 고문헌 작은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방각본(坊刻本)’은 조선 후기에 성행한 상업적인 민간 출판도서를 지칭한다. 중국 남송시대 이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서점에서 출판한 사각본(私刻本)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며, 간행 지역에 따라 경판(京板), 완판(完板), 안성판(安城板)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1790년대에서 1800년대 초에 걸쳐 전라도 태인(泰仁) 지방에서 간행된 전이채(田以采), 박치유(朴致維)의 간본(刊本)은 민간의 자생적인 영리 출판이 활성화된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이채(田以采), 박치유(朴致維)가 간행한 방각본은 당시 민간에서 인기 있는 실용적인 서적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고문 학습의 기본서이던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을 비롯하여 공자(孔子)의 가계(家系) 및 행적을 엮은 『신간소왕사기(新刊素王事紀)』, 시문 창작과 과거 시험 준비에 필수적이었던 『사문유취초(事文類聚抄)』, 농사일의 지침이 되는 『농가집성(農歌集成)』, 『구황촬요(救荒撮要)』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인판 방각본의 간행자인 박치유의 사적이 수록된 문헌인 『태인현삼강록(泰仁縣三綱錄)』을 최초로 발굴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의 효행편에는 박치유의 효행기록과 함께 그가 현인(縣人) 전이채와 함께 고문후집(古文後集)과 제가서(諸家書)를 간행한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태인에서 간행된 방각본을 총망라하였을 뿐만 아니라 간행자인 박치유의 행적 및 방각본의 간행과 관련된 기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은 2015년 3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이며, 전시 장소는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 내 전시 공간이다.

 

vol.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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