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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3-16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 개최

연세 창립 130주년 기념으로 세계적인 석학 초청

 

우리 대학교는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을 지난 3월 12일, 백양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연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200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르티 아티사리(Martti Ahtisaari) 핀란드 종신 대통령과 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하여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오늘의 세계를 진단하고 내일의 꿈을 모색했다.

이번 국제학술 포럼에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통일, 평화, 인간감성, 민주주의와 거버넌스, 중국에 관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및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존 던 캠브리지대학교 명예교수, 판웨이 북경대학교 교수, 장윈링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앤드류 네이선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기드온 래크만 파이낸셜 타임스 수석논설위원 등 많은 내외귀빈들과 청중들이 백양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프로그램은 개회식과 기조연설을 비롯하여 제1부 세계평화의 미래, 제2부 인간감성의 미래, 제3부 민주주의와 거버넌스의 미래, 제4부 중국의 미래로 구성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정갑영 총장의 개회사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환영사를 했다. 환영사에서 이희호 여사는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의 더 나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지혜가 필요하다”며, “지혜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통찰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통일을 왜 해야 하고, 통일한국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어떻게 통일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1부 ‘세계평화의 미래’ 세션에서는 문정인 교수의 사회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핀란드종신대통령 마르티 아티사리의 기조발제와 최영진 전 주미 대사의 토론이 있었다.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은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이어 핀란드의 사례를 예로 들며, 안정적인 사회 구축과 공정한 기회 제공, 빈곤 해결,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 공정한 수익 배분, 보편적 복지정책과 같은 기본적인 것을 해결하는 것이 평화와 신뢰의 토대가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분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영진 전 대사는 비전을 넘어선 구체적인 방법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어 UN대사시절 코트디부아르의 갈등을 해결했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갈등을 해결할 때 상황이 해결된 이후를 내다보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더우드국제대학 박형지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에서는 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인간 감성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비판해 온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는 “일본은 아무리 사죄해도 충분하지 못할 만큼의 정말 막대한 범죄를 한국에 저질렀다”고 말하며, “한국 등 아시아 국민들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해 충분히 사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독일이 원전 포기, 과거사 사죄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인간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3부는 김성호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민주주의와 거버넌스의 미래에 대해서 이홍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존 던 캠브리지대학교 명예교수, 판웨이 북경대학교 교수의 토론이 있었다. 좋은 민주주의와 미래의 통치 제도에 대한 고견을 주고 받았다.

제4부는 장윈링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앤드류 네이션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기드론 래크만 파이낸셜 타임스 수석 논설위원이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티모 키비바시 바스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토론하였다. 새로운 패권국인 중국을 두고 서양과 중국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세션이었다. 세 명의 토론자 모두 중국이 동아시아 역내 최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였다.

저녁 7시부터는 동문회관에서 김상준 대외협력처장의 사회로 ‘동아시아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념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 이후에 좌담회가 이어졌는데, 마르티 아티사리와 오에 겐자부로가 기조발제를 하고 패널들이 토론하였다. 기념만찬에는 20여 개국의 외교사절들이 참석하여 이번 포럼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vol.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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