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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윤동주 시인 70주기 추모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3-01

 

윤동주 시인 70주기 추모식

헌화, 추모식, 시·산문 창작대회 시상식, 추모공연 이어져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기 한 달 전에 쓴 작품이라고 한다. 순수하고 고결한 영혼으로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윤동주 시인이 하늘로 떠난 지 벌써 일흔 해가 되었다.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의 70주기를 맞이하여, 우리 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회장 정갑영 총장, 운영위원장 최문규 문과대학장)는 2월 16일 루스채플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먼저 오전 10시에 윤동주 시비 앞에서 추모 헌화를 한 후, 루스채플로 이동하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정갑영 총장은 신현윤 교학부총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윤동주 시인이 신성하고 투명한 언어로 꿈꾸었던 참되고 아름다운 세상을 학문의 언어로 도래케 할 수 있도록 배움과 가르침의 사명에 사랑으로 헌신하고 또 헌신해야 한다”며, 시인의 ‘서시’ 을 인용하면서 “시인에게 주어졌던 길, 그리고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은 무엇일지 함께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도시샤대학 동창회 박세용 님이 추모시로 ‘쉽게 씌여진 시’를 낭송하고, 2014년 윤동주 시문학상 당선자인 김유문 학생이 헌정시로 ‘촛불’을 낭송했다. 국어국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박동성 학생은 ‘옥고를 치르고 계시는 윤동주 선배님께’라는 헌정편지를 낭송하고, 추모합창으로 추모 분위기를 더 했다. 유족을 대표하여 시인의 장조카인 성균관대 건축학과 윤인석 교수가 유족인사를 했다.

추모식 후에는 문과대학 김준환 부학장의 사회로 박진배 행정대외부총장이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시, 산문 창작대회’ 입상자들에게 시상했다. 이후 추모공연이 이어져 윤동주를 기리는 ‘시문학상’, ‘시암송대회’, ‘시작곡대회’ 등 여러 대회의 수상자들과 『윤동주 오페라』의 작곡가가 참여하여 시인의 시를 새로운 목소리와 음악을 통해 전했다.

 

연세의 시인이자 겨레의 시인을 넘어 세계의 시인으로 거듭나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열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인이 태어난 중국 옌벤에서 ‘용정 윤동주연구회’가 설립되고, 시인이 수학했던 일본 릿쿄대학교, 도시샤대학교와 시인이 안타깝게 삶을 마감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 부지에 한일(韓日) 지식인들이 시비 건립과 추모식을 거행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추모의 열기가 뜨겁다.

연세의 시인이자 겨레의 시인을 넘어 세계의 시인으로 거듭나는 윤동주 시인의 준엄한 정신을 기억하고 되살리는 데 우리 대학교는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윤동주 기념사업회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인이 재학시절 기숙했던 핀슨홀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3년 2월, 윤동주 시인의 유족들은 시인의 체취가 서린 육필원고와 유품을 시인의 모교인 우리 대학교에 기증했다. 이를 기념하여 우리 대학교는 기증식, 특별전시, 윤동주기념관 현판식, 윤동주 정신 함양 시 산문 특별공모전, 특별 강연 등을 개최한 바 있다

 

vol.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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