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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학, 교육과학대학, Global 리더의 산실이 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2-01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학, 교육과학대학

Global 리더의 산실이 되겠습니다!

교육과학대학 강상진 학장

 

교육과학대학의 역사나 특징, 자랑을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과학대학은 1946년 연희대학교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교육학과의 설립에 역사적 기원을 두고 있으며, 현재는 교육학부, 체육교육학과, 그리고 스포츠레저학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과학대학이 세 학과로 구성된 과정은 다소 특별합니다. 당초에 교육학과는 문과대학에 설립이 되었고, 체육학과는 1962년에 이공대학 이학부(현 이과대학)에, 스포츠레저학과는 교육과학대학으로 명칭변경이 이루어진 이후인 199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세 학과가 교육과학대학을 이루게 된 과정을 저는 각 학과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확보하는 발전적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즉, 교육계열의 학과인 교육학과와 체육교육학과가 문과대학이나 이과대학에 학사단위로 있기 보다는 교육과학대학으로 들어와 독자적 위상을 확보함으로써, 연세대학교에 교육계열이 존재함을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은 연세대학교에서 중•고등학교 교사양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교직과정을 운영하며, 교내 25개 학과가 교직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교육과학대학이 이룬 성과로서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은 2011년에 이루어진 교육부 주관 3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교육학부, 체육교육학과, 교직과정, 그리고 교육대학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두 최상위 평가를 받아, 연세대학교가 최고의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의 역사적 기원이 오래된 것은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가족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원한경 선생님과 원일한 선생님은 교육학을 전공하신 분들이고, 특히 원일한 선생님은 교육학과 소속이셨으며, 명예교수로 은퇴하셨습니다. 원일한 선생님은 자상하고 유머가 넘치는 분이지만 수업에는 매우 엄한 교수이셨습니다. 저도 학생 때 수업을 들었는데, 우리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더 국어에 대한 이해가 깊으셨습니다.

연세대학교에 교육문제를 핵심주제로 다루는 학과들과 대학이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그 예로, 1955년에 교육학과가 주관하는 교육연구소가 연세대학교에서 최초의 대학간연구소로 설립되었고, 당시에 교육연구소는 연세대학교 교육발전의 ‘Think Tank’로 기능하였습니다. 또 다른 예는 1965년에 국내 최초로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이 연세대학교에 설립되었는데, 교육과학대학의 초대 학장이신 김란수 교수님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65년 이후로 지금까지 교육대학원이 교육현장에 동문을 배출하고, 재정적으로 연세대학교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형언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큽니다. 교육학부는 1980년 이후로 행정고시 교육직에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학부이며, 현재 교육부의 고위직에서 많은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항은 연세대학교에 교육계열의 학과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의 체육계열 학과들은 체육전문인의 양성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측면에서 국민체육에 기여하며, 스포츠 산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합니다. 교육과학대학의 체육계열이 차지하는 국내위상은 언제나 선도적입니다. 1960년에 현대적인 체육관이 완공되었고, 이 건물은 50년이 넘은 지금도 사용될 만큼 당시에는 혁신적인 건축물이었습니다. 이어서 1962년에 체육학과가 설립되는데, 연세체육의 상징인 체육교육학과가 배출한 체육인들이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한민국의 체육발전에 기여한 바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15년부터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에서 지정한 아시아 최초의 스포츠-의학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향후 4년간 IOC의 연구비 지원으로 체육과학 및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체육교육학과는 교원임용율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레저학과는 ‘sports for all’ 이란 모토로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해 왔으며, 동시에 국제 감각을 갖춘 차세대 스포츠 리더를 양성하고, 스포츠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혁신적인 학과로 평가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리더 인증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여 언어교육, 문화체험, 실습경험의 세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레저학과는 체육교육학과와 마찬가지로 학생의 인적구성에서 절반의 학생들은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로 구성된 특징을 갖습니다. 연세대학교가 1965년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간 연고전을 준비하고, 각종 체육행사에 두각을 나타내고 국민들과 우수한 인재들에게 매력 있는 대학으로서 입지를 견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 체육계열학과의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이 있습니다.

 

교육과학대학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교육과학대학이 당면한 과제라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첫째는 교수의 인적구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갖추는 것입니다.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라는 명언이 있는데, 모든 대학인이 공감하는 것처럼, 대학도 교수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교수들이 갖는 교육과 연구에 대한 가치와 신념에 따라 교육과정의 질이 결정되고, 연구업적도 절대적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 이르러, 교육과학대학의 교수의 수는 오히려 축소된 감이 있고, 우수한 교수의 조속한 유치가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모든 학과에서 교수충원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저는 각 학과에서 교수추천위원회(faculty search committee)를 상설기구로 운영하여, 전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들 중에 우리 대학에 초빙할만한 교수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둘째의 과제는 BK21-plus, 중점연구소 등을 비롯한 대형 연구사업을 유치하고, 전체적인 연구과제의 수혜를 증진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형연구사업은 장기간 연구지원이 이루어지므로, 대학원생들에게 풍부한 연구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기 때문에, 후학 양성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모든 학과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년에 예정된 BK21-plus 사업에 지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의 과제는 학부 학생들과의 소통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교수들은 대학원생들과는 교류가 많지만, 학부생들과는 교류가 매우 약합니다. 교육과학대학은 교육적 가치를 강조하는 대학이므로, 학부생들과의 교류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육과학대학 내에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3개 학과의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로 1대1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경비지원도 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부 동아리의 활동을 학생과 교수들에게 알리는 online 소식지 발행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동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가장 취약한 영역인데, 동문들에게 대학의 소식을 알리고, 또한 동문이 대학에 기여한 바를 기억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재상봉 행사 때, 재상봉 동문들뿐만 아니라 원로 선배들을 순차적으로 모시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문들이 재정적으로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갖도록 할 예정인데, 교육계에서는 거액의 기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액을 기부한 동문이라도 후배들이 영원히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부금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Online 소식지를 발간하게 되면 동문들과의 교류를 더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의 비전이나 발전방향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문을 탐구하는 모든 연구중심대학의 비전은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만한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서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는 방법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문화를 공고히 하는 것이며, 대학 특유의 특성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연구중심대학의 문화를 구축하는데, 물리적 기반이 되는 것은 공간의 확보입니다. 교육과학대학은 2010년대에 이르러 교육 및 연구공간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였다고 자평할 수 있습니다. 교육학부는 용재관에서 현재의 교육과학관으로 이전함으로써 강의실과 세미나실, 복사기와 탕비실을 겸비한 전체 65석의 대학원생 연구실, 3개의 토론방을 겸비한 학습자료실, 행정고시와 교원임용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육연서당, 학과 전체의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이 실내행사를 할 만한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과거의 종합관이 교육과학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교육과학관에는 전국 최고의 교육대학원도 소재하므로, 교육과학관은 명실 공히 교육계열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체육계열은 그 동안 숙원사업이던 스포츠과학관이 2011년에 완공됨에 따라, 체육이론과 실습을 겸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실험연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츠과학관은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체력단련실을 비롯한 각종 체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체육교육관과 새로 완공된 스포츠과학관은 높은 수준의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기반을 갖추었다고 판단합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오늘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체육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으며, Global 리더로서의 체육인의 양성과 스포츠 산업, 스포츠 문화/미디어, 레저 경영, 스포츠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할 인재의 양성이 요청됩니다.

공간과 더불어 연구중심 대학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Global 연구환경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어 대학의 구성원들이 쉽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즉 국제수준의 교육과 연구의 경험을 일상화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교육학부에서는 2015년에 IJME(International Journal of Multicultural Education) 국제학술지를 발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SSCI 등재 신청 준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체육교육학과와 스포츠레저학과는 해외 대학과의 공동학위제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외국대학교수를 초빙한 세미나도 자주 열어서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은 Global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합니다. 아직 영어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는 미진하지만, 교수들의 호응과 신임교원의 충원을 통하여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은 교원양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사범대학의 학과들과 차별성을 갖습니다. 교육과학대학에서는 교육이나 체육은 학교나 교실 속에서만 이루어진다는 타성에서 벗어나, 인간의 모든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현상의 보편성을 강조하여 이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려는 정체성을 갖습니다. 이를 위하여 중등교원의 양성은 물론이고, 교육학 및 체육계열의 학문후속세대의 양성, 청소년 지도자, 각종 기업체의 교육전문가, 교육 및 체육 행정전문가, 평생교육 및 체육교육 전문가, 스포츠레저 전문가 등의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앞으로 아시아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아시아의 교육과 다문화 교육, 아시아 스포츠산업발전에 기여할 인재양성을 지향합니다.

 

학장님께서 임기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육과학대학의 비전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그 동안 교육학부에서 추진하는 IJME 국제학술지 발간을 지원하여 왔습니다. 학과의 준비 작업에 조언하고, 학교 본부와 소통을 잘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동안 교육학부가 교무처, 연구처, 기획실, 총장님과 잘 소통하도록 활동하였고,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완결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계열과 체육계열의 학과가 상생하는 문화를 구축하도록 활동하는 것입니다. 다른 학과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과 연구활동에서 서로 배우고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원리가 우리 대학의 보편적인 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학과에서 연륜이 높은 교수님들과 교류를 강화하여 대학의 사정을 잘 알리고, 부학장 및 학과장들과 협의하여 대학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끝으로 대학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은 교수-학생-동문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과학대학에서 online 소식지를 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학 내에서 어떠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학부생-대학원생-교수들의 활동을 모든 구성원이 접할 수 있는 소식지의 발간이 학장 재임기간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밖에 학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과학대학의 역사적 기원은 오래되었지만, 장기간에 걸친 열악한 공간문제와 대학명칭의 변경 등으로 오랜 전통이 바랜 감이 있습니다. 이제 교육과학대학은 교육과학관으로의 이전과 스포츠과학관의 완공에 기초하여,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학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교육과학대학의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가르치고 배우면서 합심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국제적인 대학으로서 성장할 것입니다. 이전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 연세대학교가 좋은 대학이라는 보람을 느낍니다. 교육과학대학이 연세대학교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뿐더러 그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vol.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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