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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인간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한 Neo-Entrepreneurship 실현” 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생활과학대학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1-01

 

“인간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한 Neo-Entrepreneurship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생활과학대학

고애란 생활과학대학장 겸 생활환경대학원장

 

생활과학대학이 창립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생활과학대학의 역사에 있어서의 자랑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생활과학대학은 작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았고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지난 50년간 생활과학대학은 우리나라 생활과학의 발전에 있어서 항상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연세대학교의 건학이념을 실천함에 있어서도 큰 기여를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생활과학대학의 50년간의 발전은 대학발전을 위한 신념과 진취적 사고를 지닌 역대 학장님의 리더십과 모든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가정대학으로 설립된 후 최이순 초대학장님, 이기열 2대 학장님께서 생활과학의 학문적 기틀과 교수와 학생간의 유대에 의한 인성교육의 근간을 마련하셨습니다. 3대 문수재 학장님께서는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시스템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기 위해 생활과학대학으로의 명칭개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수년간의 명칭개정 및 계몽, 실천방향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1989년 생활과학대학으로 개칭하여 국내의 여러 가정대학이 생활과학대학으로 전환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미 1983년 남학생 입학을 허용함으로써 여성 교육을 중심으로 했던 가정대학의 학문영역을 더욱 확장하였으며 현재 생활과학의 다양한 전문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되어 전문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74년 설립된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지난 40년간 아동·가족학과의 교육과 연구결과에 기반한 연세대학교 고유의 질 높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함으로써 국내외의 많은 유아발달 및 교육 관련 학자와 전문종사자들이 견학하는 국내 최고의 유아교육기관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1997년 설립된 특수대학원인 생활환경대학원은 생활환경 산업분야의 전문중견인력 양성 및 재교육을 목표로 창립되었으며 6개 전공(패션산업정보, 임상영양, 공간디자인, 디자인경영, 가족상담, 호텔·외식·급식경영)의 석사학위과정은 관련 산업의 최신 이론과 실무를 교육 받을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생활환경대학원의 동문들은 생활과학대학의 학부학생 및 대학원생들과의 유대를 통해 산업계 네트워킹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학교 사랑도 큰 자랑거리입니다. 1999년에 완공된 삼성관의 최이순 홀은 온전히 동문들의 기금으로 건축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대학발전후원회가 결성되어 대학 발전을 위한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시작하였고, 우수 학생 유치, 우수 교원 확보, 우수 연구시설 및 공간 확보를 목표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금 모금과 홍보 역할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대학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결성된 생활과학대학 미주 동문회는 미국에서의 학업과 활동을 시작하는 졸업생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총동창회가 주축이 되어 현재 모금이 진행 중인 ‘생활과학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발전기금’은 생활과학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생활과학대학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떠한 비전과 발전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생활과학대학은 지난 50년 간 교육, 연구, 봉사를 통해 개척자 정신과 실사구시의 실용 학문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인간 생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오고 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생활과학대학은 “인간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한 Neo-Entrepreneurship 신기업가 정신 실현” 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또 다시 도약합니다. ‘Neo-Entrepreneurship 실현’은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이 “모든 인간 삶의 방식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통합 연구·교육의 구심점이 되며, 이를 통해 자연·사회·기술과 상호작용하는 인간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창조해 공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함”을 의미합니다. 실천전략으로서 생활과학대학은 융합적 교육 모델 구체화 및 온라인 컨텐츠 개발, Neo-Entrepreneurship 양성을 위한 재학생 CEO교육 및 창업 멘토십 프로그램, 생활과학 분야의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융합연구의 활성화와 연구를 통한 산학협력의 확대 및 새로운 영역의 개척에 기반하여 이루어질 것이며, 이러한 비전과 발전방향은 선도적 과학·기술의 융합연구가 인간중심 학문을 구심점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이 시대에 인간중심의 융합학문으로서 생활과학대학이 수행해야 할 사명이기도 합니다.

생활과학은 학문의 특성상,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에 접근하므로 연구방법 면에서 학문적 정체성 문제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모든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활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지는 보편성의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생활과학은 인간중심 학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태생부터 통합 interdisciplinary 학문이라는 특성에 의해서 다른 여러 학문의 근본이 되는 학문(essential science)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필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창의적인 발견이 필요하며, 모든 학문 영역이 공동으로 작업하고 각 학문분야에서 발견한 결과를 통합함으로써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생활과학이 이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소통을 도와줄 학제간 연구의 허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생활과학이라는 학문적 중요성에 대한 외부적 공감대, 특히 융합적 교육과 연구의 특성에 대한 외부에서의 인식이 적다는 것, 생활과학대학의 학생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MOOC 강의 등과 같은 대안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방법과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과학대학의 융합적 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과학대학은 2012년 융합의 시대에 맞추어 연세대학교가 추진하는 대형연구소의 방향에 맞춰서 그동안 생활과학대학에서 별도로 운영해 오던 생활과학연구소와 식품영양과학연구소, 의류과학연구소 등 학과별 연구소를 통합하여 생활과학대학의 미래발전을 위한 대형융합연구원인 심바이오틱 라이프텍 Symbiotic Life TECH(Technology, Ecology, Culture, Human) 연구원을 설립하여 공생의 시대에 적합한 융합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심바이오틱 라이프텍 연구원은 앞으로 융합연구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연구원이 주관한 생활과학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와 글로벌 교육포럼 등 지난 두달간의 행사를 통해 공생과 융합 중심의 연구 및 학문적 육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시도함으로써 Neo-Entrepreneurship의 방향성을 찾고 실천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장님께서 임기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학기 남은 임기동안 생활과학대학의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며 선포한 비전과 실천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선, 학생들에게 전공지식의 기본적 틀 위에 융합적 사고와 신기업가 정신을 확고히 해주기 위한 새로운 교육방식의 교과목 개발을 완료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융합 연구·교육의 수월성을 위한 실험실과 실습실의 확충은 다른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생활과학대학에서도 여전히 제기되는 과제로서, 증축계획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 삶의 가치향상을 위한 사회기여의 측면에서, 인간중심의 실천학문으로서의 사명인 생활과학의 전문지식에 기초한 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생활과학대학의 모든 교수님이 참여하여 새로운 비전을 수립한 만큼 각 학과별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공동의 목표로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밖에 학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과학대학은 ‘인간 중심적 사고와 다양성을 수용하는 자세, 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전문성,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 진취성, 사회와 인류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리더십’을 지닌 선도자들을 배출해내고, 이들과 함께 인간 삶의 혁신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인간 생활의 새로운 삶의 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 나가며,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하고 나아가 새로운 공생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은 미래 생활과학의 모습입니다. 과거 생활과학의 50년을 넘어 미래 생활과학의 50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자랑스러운 생활과학대학의 발전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We Create First Moves.”

 

vol.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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