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세계적인 대학(Asia’s World University)으로 발전하기 위해

2014년도 직원 해외 단체연수가 총무처 주관으로 2014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해외 단체연수의 목적은 우리 대학교가 ‘제3의 창학’ 비전 아래 아시아의 세계적인 대학(Asia’s World University)으로 발전하기 위해 홍콩과 대만의 최고 명문대학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총 23명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단은 ‘2014년 The Times 아시아 대학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홍콩대학, 홍콩과학기술대학, 대만국립대학을 방문해 해당 대학의 현황과 강점을 듣고, 보고 배웠다. 이번 연수의 주요 목표와 과제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 기숙사 운영 및 관리, 해외 홍보 방안, 우수 유학생 유치 정책, 특수대학원 운영현황, 직원의 역할, 학생 취업지원 정책 그리고, MOOCs 참여 및 온라인 교육 정책 등이었다.

홍콩대학(The University of Hong Kong)

연수단이 처음으로 방문한 대학은 아시아 최고의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는 홍콩대학(The University of Hong Kong)이었다. 영국 의회 스타일로 둥글게 만들어진 회의실인 Senate Room에서 홍콩대학의 Ricky Kwok 교수 및 실무진 8명과 우리 연수단 23명은 2시간 넘게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콩대학은 다양한 국제학생과 98%의 취업률,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 학생은 정원의 20%까지만 수용하고 있으며, 외국 학회에 참석하는 교직원을 대학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은 특이한 홍보 전략이었다. 이후 진행된 캠퍼스 투어는 한국의 청심국제고를 졸업한 한국인 학생이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가 국내 대학이 아닌 해외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은 우리 대학이 국내의 높은 평가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다.

홍콩과학기술대학(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연수단이 두 번째로 방문한 대학은 홍콩과학기술대학으로 연구 중심의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었다. 홍콩과기대는 정부가 재정의 60%를 지원하는 국립대학으로 우리나라의 KAIST와 비슷한 대학이지만,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우리나라 대학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경영자과정(EMBA)은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점이 독특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최고의 석학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캠퍼스 제일 높은 곳에 환상적인 ‘석학 연구동’이 존재하는 모습은 홍콩과학기술대학이 우수한 교수진 확보를 위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였다.

대만국립대학(National Taiwan University)

연수단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대만국립대학은 노벨상 수상자와 중화민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배출한 대만 최고의 대학이다. 연수단이 도착한 후 학교 홍보 도우미의 설명과 함께 야자수 길을 걸었다. 차 없는 캠퍼스로 유명한 대만 국립대학의 야자수 길은 백양로가 완공된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러웠다. 도서관 방문 후에 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 Development(CTLD)에서 MOOCs에 대한 세미나를 2시간 동안 진행했다. 대만국립대학의 대표 MOOCs 강좌인 ‘중국의 역사(CHINESE HISTORY)’ 과목은 5만 명이 등록하여 수강할 정도로 인기 있다고 한다.

이번 단체 해외연수는 아시아의 세계적인 홍콩대학과 대만대학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첫째, 홍콩대학의 장점인 ‘기숙사(hall)’ 문화는 우리 대학교 RC프로그램의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둘째, 홍콩 과학기술대학의 MOOCs는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MOOCs는 홍콩대학과 홍콩과학기술대학, 대만국립대학에서 담당 교수진과 실무진이 자랑스럽게 1~2 시간씩 설명한 부분이었다. 셋째, 대만국립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백양로가 완공된 모습을 보는듯한 감동을 주었다. 대만 국립대학 캠퍼스 투어에서 야자수 나무 사이로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공부하러 가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이번 해외연수는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