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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실리콘밸리 전문가 3인 초청 리더십 강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2-01

실리콘밸리, 실패로 이루어가는 성공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소장 이정훈)는 지난 11월 20일 오후 1시 과학관 111호에서 실리콘밸리 전문가 3인(윤종영, Peter Bae, David Lee)을 초청하여 리더십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연사 3명의 짧은 강연이 있은 후에, 사전에 수합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연사들의 답변 위주로 이루어지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윤종영 전문가는 실리콘밸리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윤 대표는 지질학과(현 지구시스템과학과)를 졸업하고 시스템 엔지니어, IT 컨설턴트 등 기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윤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이유를 문제 해결 의지, 실패를 용납, 끈기와 인내 그리고 열정, 자율적인 업무 환경, 다양성 등으로 파악하였다. 각종 네트워킹 모임, 컨퍼런스, 경쟁, 마케팅, 지적 재산 존중,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갖추어진 실리콘밸리에 대해 소개하였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재들의 프런티어 정신이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았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없는 것으로는 차별 및 편견, 권위 의식, 혼자만 알기, 객관적인 기준, 정(情), 정부의 지원 등을 꼽았다. 덧붙여 실리콘밸리를 눈치 보지 않고 일하는 곳,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곳, 그래서 더 열심히 밤새서 일하는 곳, 재미와 의미를 같이 찾는 곳으로 정의하였다.

두 번째 연사인 피터 배(Peter Bae)는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IT 기업에서 전략 기획실 근무, 대기업 신제품 개발 부서 근무 후 스타트업 창업하였다. 배 대표는 자신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진솔한 언어로 전달하였다. “어떤 때는 우연한,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올바른 길로 유도하기도 한다”는 말로 운을 뗀 배 대표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 팀, 기술, 제품/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시장이며, 보통은 창업 시에 이 순서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거꾸로 들어가는 편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첫 번째 스타트업이었던 ANOXIS Inc.는 좋은 아이디어, 혈기왕성한 팀, 기술 특허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데서 찾았다. 두 번째 스타트업은 Sundiode Inc.로 제품의 기술이나 성능은 좋은데,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마케팅 기술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네 번째 스타트업인 온라인 게임 회사 Fantage Inc.의 경험도 언급했다. 배 대표는 결국 창업이란 순간 순간 생기는 새로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 내리며,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임을 강조하고 창업을 통해 결과보다 과정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세 번째 연사인 David Lee는 디자이너에서 CEO까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전공을 4번이나 바꾼 경험을 먼저 소개하고, 한국의 악세서리를 미국에 유통시키는 사업을 첫 사업으로 스타트업 커리어를 시작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인적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왜”라는 스토리로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모은 동료들의 사례를 들었다. Lee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일보다 중요한 것은 노는 법이라며 머리 식히기, 운동과 음악 및 트렌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Lee 대표는 인생의 진정한 열매를 “왜?”라는 질문, 작은 꿈들, 휴식의 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목표의 달성 그 자체가 아니라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 중의 자기 자신과 동료들이라는 감동적인 조언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미리 수합된 질문을 바탕으로 토크쇼 형식의 강연이 정보대학원 이정훈 교수 사회로 진행되었다. 연사들은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근무 환경 차이, 창의성에 대한 의견,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현 시대의 한국 청년들에 대한 조언, 창업에 가장 필요한 자질, 운이 사업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 벤처의 단점, 취업 시장에서 문과 학생들에 대한 조언,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소통 방식의 차이, 대학의 역할 등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으로 수강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었다. 끝으로 실리콘밸리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소개하며 전체 강연을 마무리했다.

   

 

vol.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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