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스템과학과 이용재 교수는 지난 11월 20일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에서 주최한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 및 제26차 한국방사광이용자혐회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심계과학상’을 받았다. ‘심계과학상’은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낸 이동녕 박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 12월에 제정된 상이다. 전체 과학기술 분야에서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룬 연구자 혹은 연구그룹을 선정하여 매년 시상한다.

이용재 교수는 방사광을 이용한 고압실험 전문가로, 다공성 물질인 제올라이트에 대한 고압연구를 주도하여 네이처 캐미스트리(Nature Chemistry) 등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온 성과와 이러한 고압연구를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한 공로를 함께 인정받아 올해 심계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용재 교수의 고압연구는 상하로 설치된 다이아몬드에 극미량의 시료를 두고 압력을 가하여 방식을 사용하며, 이때 방사광은 고압에서의 물질의 구조와 물성 변화를 원자수준에서 분석하는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연구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날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에는 국내‧외 방사광 이용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하고 70편의 구두발표와 9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이용재 교수가 주관한 고압과학 분야의 특별 세션이 함께 열렸는데 초청연사로 중국 고압과학기술연구센터의 상하이 센터장 첸 빈 교수와 미국 Advanced Photon Source 방사광가속기의 박창용 박사, 그리고 미국 로렌스리버모어연구소의 신현채 박사의 초청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대학원생 방사광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우수논문상과 우수포스터상에 이용재 교수의 연구실 소속 성동훈 학생과 황희정 학생이 각각 포함되어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