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논문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의학도서관은 이우정 관장과 윤종수 네이버 지식백과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주)와 의학 분야 논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한 학술정보의 장벽을 없애고 의학정보를 확산시키기 위한 ‘오픈 액세스(Open Access)’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의학도서관은 의료원 교수와 연구자의 연구논문 8,465건과 학위논문 9,142건을 네이버 전문정보 서비스에 제공하게 된다.

의학도서관은 201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주관한 한국형 기관 리포지터리 시스템 무료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의료원 소속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을 YUHSpace라는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고 있다. 네이버는 YUHSpace에 구축된 논문을 의학도서관 이름으로 제공하며, 의학도서관은 앞으로 YUHSpace에 축적되는 논문 역시 네이버를 통해 원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간편한 검색으로 의료원의 다양한 의학논문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

윤종수 실장은 “네이버는 세계 최대 출판그룹인 엘스비어가 운영하는 사이언스 다이렉트의 데이터 1,200만 건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라며, “이번 의학도서관과 함께 대학교와 정부 출연연구소 기관에 구축된 학술자료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의학 도서관은 이에 앞서 간호행정학회와 간호행정학회지 출판을 위해 인적자원(Manuscript Editor, 원고출판인)과 정보제공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