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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연세의 정신이 시작되는 곳, ‘대학교회’ 순례기_ 2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0-01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리 대학교의 건학정신이다. 이는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한국 대학교회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우리 대학교의 진리와 자유 정신의 요람, 대학교회를 순례한다.

지난 호에서 신촌캠퍼스 대학교회와 세브란스병원 환자예배를 방문했다. 이번 호에서는 원주캠퍼스 대학교회, 원주의과대학 대학교회, 국제캠퍼스 대학교회, 삼애캠퍼스 대학교회를 찾아간다.

 

   

원주캠퍼스 대학교회

교회 밖으로 활동을 넓히는 젊은 교회

젊은 연세, 원주캠퍼스 대학교회(담임목사 박정진)는 1984년 3월 첫 공식 예배를 드림으로써 캠퍼스 복음화와 학생선교를 위한 교회적 사역을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은 매우 미약하였지만, 교목실의 목사와 전도사, 기독 교수의 기도와 헌신, 특별히 주 예수그리스도의 인도하심으로 오늘에 이르는 성장을 이루었다. 2008년 12월에는 오랫동안의 기도로 아름다운 예배당이 완공되었다. 현재는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 다양한 교우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원주캠퍼스 대학교회의 비전은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키우는 교회’이다. 캠퍼스 내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하고, 대학교회 여러 예배(주일예배, 주일 열린 예배, 수요찬양 예배, 아침 기도회, 구역예배, 신앙사경회 등)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 중 하나로 원주캠퍼스 대학교회는 2013년 9월부터 ‘목장운동’ 모임을 운영한다. ‘Fun & Care’,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학생들과 장년 멘토들(교수, 장년 교우)이 신앙 안에서 서로 성장해 가고 있다. 목장운동은 단과대학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문예술대학은 ‘마태목장’, 과학기술대학은 ‘마가목장’, 보건과학대학과 의과대학은 ‘누가목장’, 정경대와 EIC는 ‘요한목장’, 영어권 학생은 ‘안디옥목장’, 중국어권 학생은 ‘두란노목장’, 장년 교우는 ‘바울목장’으로 구성되어 각 목장의 성격에 맞추어 운영된다.

‘목장운동’ 모임은 주일 오전 예배 후 점심부터 시작된다. 교우들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임에서 사랑의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가짐으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명을 발견하고 있다. 나아가 삶의 터전인 사회와 직장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따라 그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지고 있다. 원주캠퍼스 대학교회는 이와 같은 모임, 사역,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펼쳐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주의과대학 대학교회

베풀고 섬기는 교회의 정석

원주의과대학 대학교회는 1985년 9월 기존의 ‘대학생교회’(금요기도모임)가 그 첫 출발점이다. 이후 ‘대학교회’로 발전시켜 박정세 담임목사, 정석환 전도사 체제로 시작되었다. 현재 제8대 담임목사인 정승우 목사가 2014년 3월 부임하여 섬기고 있다. 매 주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교회학교와 대학부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있다. 학기 중 150명, 방학 중 10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매월 여섯 가정의 해외 의료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3곳의 국내 선교 기관도 돕고 있다. 매 학기 2,200만 원의 예산으로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지역 고등학생들에게도 3명씩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도 섬기고 있다. 2015년 대학교회 30주년을 맞이해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국제캠퍼스 대학교회

새내기들에게 전하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

국제캠퍼스 대학교회는 2012년 3월 11일에 송도 1학사 기도실에서 12명의 예배자가 ‘Yonsei International Service’라는 이름으로 첫 주일 예배를 영어로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국제캠퍼스에 기숙하던 550여 명의 연세대 1학년생의 인원이 다음 해에는 2,300여 명으로 늘게 되었다. 예배자 수도 늘었기에 2013년 3월부터는 자유관A 102호 대강의실로 예배실을 옮겨서 학기 중 평균 50여 명의 학생 교인들이 예배를 드렸다. 2014년부터는 1학년 신입생 4,000여 명 전원이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에서 RC 교육을 받게 됨에 따라 역시 예배자의 수도 늘었다. 다행히 크리스틴 채플이 2013년 10월에 준공되어 2014년부터는 새 성전에서 학기 중 평균 100여 명의 학생이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다.

현재 국제캠퍼스 대학교회는 국제캠퍼스 담당 교목인 김동환 목사가 맡고 있다. 주말에 국제캠퍼스에 잔류하는 1학년생 중심으로 젊고도 참신한 예배를 매 주일 오전 11시에 크리스틴 채플에서 드리고 있다. 예배는 영어와 한글이 탄력적으로 혼용되고 있다. 예배 후에는 전 교인이 함께 송도 2학사 식당에서 식사와 친교를 나눈다. 이후 5명의 학생 리더들에 의해 진행되는 오후 소그룹 모임이 30여 명의 학생과 함께 크리스틴 채플에서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찬양팀의 연습 모임과 일주일의 삶을 나누는 기도회도 열고 있다.

교인의 대부분이 우리 대학교 신입생들이며 이들이 일 년 후에는 신촌캠퍼스로 떠난다. 이에 교회 행사는 학교 일정에 맞추어 1학기 초에는 개강예배를 기점으로 전 교인 레크레이션 행사와 봄 소풍(Spring Outing)을 송도 센트럴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2학기 말에는 종강예배와 함께 신촌으로의 파송 순서를 가지고 있다. 매 학기 직전인 여름과 겨울방학 끝 무렵에는 학생 리더 수련회인 리더십 트레이닝(Leadership Training)과 전체 스텝 수련회인 ‘YUC(Yonsei University Church) Night’를 통해 한 학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교회의 중요 절기인 신년, 부활절, 추수감사절(세례식 집례), 성탄절을 기념하고 있다. 

 

삼애캠퍼스 삼애교회 

치유와 회복이 있는 숲 속의 교회

주보 표지에 적혀있는 이 문구는 삼애교회의 특징을 잘 표현해 준다. 삼애교회는 일산 도심 속의 숲 속 공원 같은 아름다운 삼애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다. 독립운동가 고 배민수 목사가 평생토록 추구한 삼애정신(하나님 사랑, 노동 사랑, 농촌 사랑)을 계승·발전시키고자 2006년 9월 17일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속교회이다. 고봉산 자락의 5만 6천 평 부지로 이루어진 삼애캠퍼스에는 삼애교회 외에 천문대, 야구장, 축구장, 삼애나눔농장 등이 있고, 삼애교회 2층에는 배민수 기념전시실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삼애교회는 이대성 교목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또한, 최문영 목사와 최용운 목사가 부교역자로 목회를 돕고 있다. 삼애캠퍼스에는 학생들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다. 이 중에는 다수의 동문과 전·현직 교직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주일 오전 11시에 대예배가 드려지고, 같은 시간대에 교회학교 예배가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로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수요일 오후 7시에 예배가 있으며, 토요일 오전에는 렉시오 디비나 말씀 묵상을 통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삼애교회는 몇 가지 점에서 일반 교회와는 다른 특색이 있다. 우선 전원적인 환경을 활용하여 교회 뒷산에 14개 기도처로 구성된 기도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연 속에서 깊은 묵상을 하면서 영적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또한, 교회에 붙어 있는 텃밭을 교인들에게 분양하여 나눔농장을 운영함으로 자연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삼애교회는 예배 의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창립 이후 매 주일 예배 시 성찬을 행하고 있으며, 교회력에 근거한 성서정과에 따라 예배 순서와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음악적으로도 삼애교회는 특색이 있다. 나인용 음대 명예교수가 기도송과 송영 등을 직접 작곡하고, 이따금 창작 찬양곡을 예배 시간에 초연하기도 한다. 성가대는 우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나경혜 교수가 성가대장을 맡아 예배시간에 수준 높은 찬양을 들려주고 있다. 예배 전에는 현악4중주 그레이스 앙상블이 매주 아름다운 찬양을 연주한다.

삼애교회는 다양한 행사와 활동도 주관한다. 매년 봄·가을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삼애나눔터〉 행사, 8월 <전교인 수양회>와 <고 배민수 목사 추모 예배>, 9월 <창립기념 이웃 초청 음악회> 등이 그것이다. 삼애교회는 농촌선교와 학원 선교 등 각종 선교활동을 통해 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vol.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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