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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대학발전을 위한 ‘상생합의’의 혁신으로 ‘성과연동 직원급여체계’ 도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16

학교와 노동조합,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인식 공유

조직의 역동성과 행정 효율성 제고해 경쟁력 강화

40년 이상 지속된 경직된 급여체계 처음으로 대폭 개펀

학교본부와 노동조합은 2014년 9월 학기부터 행정시스템 선진화와 재정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40년 이상 적용된 경직된 제도를 대폭 개편하고 새로운 ‘성과연동 직원급여체계’ 도입에 합의했다. 학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같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행정시스템의 선진화와 조직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학교와 상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하고 합의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글로벌 수준의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인식을 학교와 노조가 공유하고 양자가 자발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수년간 대학 내‧외부의 환경 변화에 따라 대학 재정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외부적으로는 반값 등록금과 정부의 대학 정원 감축 정책,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서 재정여건이 열악해지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인건비 부담 증가와 긴축운영에 따른 인력 충원의 제약 등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성과에 따른 보상시스템 미흡으로 행정효율이 저하되는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학교가 어떻게 지속적인(sustainable)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가 큰 과제였다.

 

성과연동 보상시스템으로 조직의 역동성과 행정의 효율성 달성

새로 도입한 제도의 핵심은 근속기간에 비례하는 단순 보상체계를 성과 중심의 합리적 보상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근속연수에 따른 일방적 보상체계는 동기부여가 부족하여 효율성과 조직의 활력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성과에 기반을 둔 합리적 보상체계로 바꿈으로써 조직에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기본 내용은 현재의 급여체계 틀을 유지하면서도 성과연동 보상요인을 결합함으로써, 성과에 대한 평가를 중시하고 직급별 보상 한계를 설정하며, 정년 임용의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만, 전격적인 제도 시행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존 직원들에 대한 보완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제도의 안착을 도모하였다.

학교본부와 노동조합은 현실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직원급여체계개선 연구위원회’를 운영하였다. 학교본부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상생의 직원급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팀장급 이상 직원워크숍에서 연구의 배경과 내용에 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본 개선방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의견을 요청하였고, 노동조합은 임시 대의원대회 등 조합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침내 상생의 합의를 이루게 되었다.

 

행정시스템 선진화는 글로벌 명문대학을 위한 밑거름

정갑영 총장은 “그동안 자연 발생적인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희생적인 봉사로 힘든 일을 감내해 주신 모든 직원 선생님들과 노동조합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며, “학교는 성과연동 시스템이 규범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원도 성과연동 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학교본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직원인사운영을 위하여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며, 고성과자에 대한 특별 포상 등을 활성화시켜 조직의 역동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행정직군을 다원화하면서 직제와 인사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정년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자연 감소한 인원이 상당함에도 직원을 신규 임용하지 못하여 각 부서는 인력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합의로 2014년 2학기부터는 새로운 성과연동체계를 적용한 신규직원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체계를 신규인력부터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행정비용의 절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의 ‘인력 감축’ 정책에서 ‘인력의 효율적 운용’ 으로의 정책 전환을 가져왔다는 데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학교 전체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우리대학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촌캠퍼스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자연감원과 송도캠퍼스 배치 등으로 75명의 정규직이 감소하였으며, 새로운 성과연동제의 도입으로 40여년 이상 지속된 경직된 급여체계와 행정직군의 개편으로 행정 시스템의 선진화와 함께, 긴축재정을 도모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vol.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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