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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에서 새로운 이중 항혈소판 요법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5-07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에서 새로운 이중 항혈소판 요법 제시

아스피린 1개월 미만‧티카그렐러 단독 사용이 아스피린‧티카그렐러 12개월 사용보다 효과 앞서

미국 순환기 학회지 Circulation(IF 37.8)에 게재

의과대학 홍명기‧홍성진‧이승준 교수(내과학) 연구팀이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약물용출 스텐트 삽입술 후,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요법' 기간을 12개월에서 1개월 미만으로 단축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순환기 학회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 37.8) 최신호에 게재됐다.


관상동맥 죽상반의 파열을 보이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은 성공적인 스텐트 시술 후에도 스텐트 혈전증 발생과 심근경색 재발 위험이 높다. 국제 진료지침은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나 프라수그렐 등 P2Y12 억제재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 항혈소판제 요법을 최소 12개월 유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항혈소판 요법을 오래 유지할 시, 뇌출혈과 같은 중증 출혈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에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혈전증 발생과 중증 출혈, 두 가지 위험요소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최적의 약물 치료 전략에 대해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전국의 24개 기관과 함께 총 2,850명의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약물용출 스텐트 삽입술 후 진료 지침대로 12개월 동안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를 유지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1개월 미만으로 짧게 사용한 후 티카그렐러를 단독으로 12개월을 유지하는 환자를 비교했다.


12개월 동안 두 가지 항혈소판 약제를 유지하는 환자군이 보이는 혈전 및 출혈 합병증(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출혈) 발생률은 5.2%였다. 

반면, 아스피린을 1개월 미만(평균 16일)에 중단하고 티카그렐러를 사용한 환자군의 발생률은 2.8%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아스피린 조기 중단한 환자군의 혈전 합병증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반면, 중증 출혈(Bleeding Academic Research Consortium·BARC 기준 3, 5형) 의 발생 확률은 65% 정도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아스피린의 병용 투여 기간을 1개월 미만으로 유지하는 전략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홍명기 교수는 “이중 항혈소판제 요법을 오래 사용하면 출혈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 연구가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대상 스텐트 시술 이후 혈전 합병증뿐만 아니라 출혈 합병증의 위험도를 함께 조절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의 근거를 제시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vol.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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