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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CDI 전파 예방에 격리보다 감염 예방 전략이 중요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4-25

CDI 전파 예방에 격리보다 감염 예방 전략이 중요

의과대학 김희정·이혁민 교수 연구팀


의과대학 김희정(용인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진단검사의학) 교수 연구팀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이하 CDI) 전파를 억제하는 데 기존 증상 위주의 격리보다 표준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표준주의는 손위생, 개인보호구, 환경 관리 등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와 직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모든 처치와 수술, 간호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본 전략이다.


CDI는 항생제 투여로 장내 유익균이 사멸하고,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하 C.디피실)이 증식하면서 극심한 설사와 장염, 구토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균종 중 하나로 C.디피실을 꼽기도 했다.


최근 COVID-19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등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에서는 격리실 병상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CDI 환자의 격리가 감염 전파 차단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2021년 9월과 12월 사이 수집된 CDI 환자 접촉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 3,620 건의 접촉 사례 중 2차 전파는 2건으로, 실제 2차 전파가 일어나는 빈도는 0.1%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중 CDI를 진단받은 집단에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2차 전파 여부도 확인했다. 환경·의료진을 통하지 않은 직접 접촉 사례 1건의 경우 접촉 시간이 113분으로 짧았다. 접촉 시기 역시 CDI 환자가 설사 등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무증상 시기에 이뤄졌다.


김희정 교수는 “CDI의 2차 전파 빈도가 적고 직접 접촉의 경우 무증상 시기의 짧은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봤을 때 증상 위주 격리는 효과성이 떨어진다.”며 “환경 소독을 포함한 강화된 표준주의가 더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힌편,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IF 11.8)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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