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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남기현 교수, 세계 최초 SP 로봇수술 1천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3-26

남기현 교수, 세계 최초 SP 로봇수술 1천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술기 개발· 활용

의과대학 남기현 교수(외과학)가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이 씨(32세, 여)에게 단일공(SP) 로봇수술을 성공하며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

2018년 12월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첫 로봇수술 후 약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의사 한 명이 다빈치 SP  갑상선 수술 1,000례를 달성한 건 세계 최초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1.8%)이다. 수술적 절제를 동반한 갑상선암 치료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기존의 절제 수술법은 목에 눈에 잘 띄는 자국을 남겨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다.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와 같이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최소 5mm를 절개하고 얇은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한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약 15배 확대해 3D화면으로 볼 수 있고,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을 체내에서 다각도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갑상선수술에서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수술 흔적이 적고 수술 시 목소리를 내는 신경 등 주변 조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남기현 교수는 2018년에 새롭게 도입된 다빈치 SP를 갑상선암 수술에 활용했다.

다빈치 SP는 기존 로봇수술 기기의 팔 4개를 하나로 묶어 1개의 팔로 만든 장치다. 이를 통해 겨드랑이에서 갑상선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드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갑상선을 모두 노출한 뒤 로봇을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을 미리 장착해 갑상선을 찾는 2단계 견인법을 개발해 단계별로 통로를 만들었다. 그 결과 1개의 절개부위만으로 수술이 가능했고, 절개의 크기도 기존 5~6cm에서 3~3.5cm로 줄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겨드랑이에 있는 자연 주름을 따라 절개하면서 미용 효과도 높였다. 술기의 효과는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IF 4.584)에 게재됐다.


남기현 교수는 “싱글 포트를 활용해 절개 부위를 줄이는 술기 개발로 로봇수술 1,000례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며 “미용과 회복이 모두 중요한 갑상선암 환자의 마음을 생각하며 더 효과적인 술기 개발과 안전한 로봇수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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